'노는 언니' 박세리, 서울집 집들이…수제 맥주기계까지 '리치리치'
‘노는 언니’가 ‘리치언니’ 박세리의 서울집 집들이를 통해 단란한 추억을 더하고 한층 끈끈해진 자매애를 뽐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모든 인테리어가 완성된 맏언니 박세리의 서울집이 최초 공개됐고, 호스트 박세리와 게스트 남현희, 한유미, 곽민정, 정유인이 모여 폭풍 먹방과 리얼 수다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세리가 직접 만든 집들이 음식의 주재료는 닭이었다. 닭날개구이, 통닭구이, 치킨샐러드까지 3종세트를 선보인 박세리는 이외에도 감바스, 골뱅이 소면 무침을 접대하며 동생들을 챙겼다. 특히 아끼는 동생들을 먹일 생각에 준비 내내 구슬땀을 흘린 박세리의 모습이 돋보였다.

그런가 하면 집들이 전 공방에 들린 한유미와 남현희는 박세리만을 위한 ‘세리펍’(SERI PUB) 네온사인을 직접 만들었고, 곽민정과 정유인도 각각 박세리의 취향을 저격할 대형 도마와 티 코스터를 손수 제작하며 맏언니를 향한 애정 듬뿍 담긴 선물을 준비했다.

드디어 박세리의 서울집에 모두 모인 언니들은 TV도 2대, 냉장고도 2대, 고급스러운 LP 플레이어까지 갖출 것 모두 갖춘 매력만점 공간의 위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온갖 군것질거리와 주류가 일렬로 줄 맞춰 선 마성의 팬트리와 수제 맥주기계까지 ‘리치언니’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나 눈길을 끌었다. 누구보다도 요즘 혼수에 관심 많은 예비신부 곽민정은 남다른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곧이어 어김없이 먹성 좋은 언니들의 폭풍 먹방이 이어졌다. 마치 캠핑 때처럼 서로 도와가며 먹음직스러운 저녁상을 차려낸 언니들은 맏언니의 손맛에 감탄하며 든든히 배를 채웠다. 그 와중에 박세리는 동생들이 애정을 담아 준비한 맞춤형 선물들을 품에 안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며 알록달록 디저트 타임과 함께 언니들의 ‘찐한’ 수다에도 물이 올랐다. 재테크, 다이어트, 성형, 소문과 악플 등 언니들의 대화 주제는 흔하고 소소한 관심사부터 국가대표로서 감당해야 한 난관까지 다양했다.

‘리치언니’ 박세리는 “재테크는 무조건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며 재테크 지론을 펼쳤고, 남현희는 지난 2005년 현역시절 성형 파문으로 힘들었던 기억을 솔직하게 털어놔 멤버들의 위로를 얻었다. 또 한유미는 그동안 사실무근 열애설들이 보도돼 곤란했던 경험을 떠올려 박세리와 멤버들의 부러움과 놀림을 동시에 받았다.

그러나 언니들의 뜨거운 밤은 좀처럼 끝날 줄 몰랐다. 뜨거운 수다와 고스톱을 즐기며 마치 소녀처럼 깔깔대고 즐거워해 보는 사람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다. 벌칙으로 얼굴에 낙서를 한 언니들은 망가진 비주얼도 주저하지 않고 다채로운 인증샷을 남기며 추억을 쌓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동안 못 해봤던 것들을 함께 경험하면서 마음껏 웃고 진심으로 의지하는 모습이 어느덧 ‘찐친’이 된 언니들의 관계를 엿보게 한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는 ‘허당 여신’ 한유미가 직접 설계한 ‘유미 투어’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예고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서예지를 닮았다’(?)는 의문의 뉴페이스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해 그녀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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