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사진=크래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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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치명적인 '심 스틸러'가 되어 돌아왔다.

더보이즈(주학년, 영훈, 주연, 현재, 상연, 선우, 큐, 케빈, 제이콥, 에릭, 뉴)는 21일 오후 다섯 번째 미니앨범 '체이스(CHAS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첫 정규 앨범 'REVEAL'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 미니 5집 '체이스'는 사랑을 추격하는 '심(心) 스틸러' 더보이즈의 치명적이고 강렬한 존재감을 담은 신보다. 총 6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유명 작곡가 켄지(Kenzie)를 시작으로 Coach & Sendo, Andy Love, Andreas Oberg 등 쟁쟁한 글로벌 프로듀서 라인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데뷔 이후 매 앨범 작업에 힘을 보태온 멤버 선우가 또 한번 앨범 다수 트랙 작사에 참여해 더보이즈만의 개성을 더했다.

타이틀곡 '더 스틸러(The Stealer)'는 중독적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힙합 장르 곡으로, 마음을 훔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모티브로 치명적 '심(心) 스틸러' 더보이즈의 반전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더보이즈는 '더 스틸러'에 대해 "서로의 마음을 훔친다는 추격전을 모티브로 한다. 처음에는 상대방의 모든 것을 뺏았겠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마음을 빼앗기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주연은 "전작 'REVEAL'이 사랑을 향한 소년들의 본능을 드러냈다면 이번에는 그 사랑을 쫓는 거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지닌 K팝 아티스트로서 꿈과 이상과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강한 포부를 지니고 있다"면서 "앨범을 듣기 전까지는 더보이즈가 '신 스틸러'였다면 앨범을 듣고 나면 '심 스틸러'가 돼 있을 거다. 전곡을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직접 작사에 참여한 선우는 "곡의 포인트가 반전미다. 마지막에 반전미가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더 신경 써서 가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더보이즈 /사진=크래커엔터테인먼트 제공
더보이즈 /사진=크래커엔터테인먼트 제공
더보이즈는 '더 스틸러' 퍼포먼스에 특히 힘을 줬다. '로드 투 킹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안무가 백구영이 총괄 퍼포먼스 디렉터로 나섰고, 동방신기, 엑소, 방탄소년단 등 수 많은 대형 K팝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바트 리(Bart Lee), 캐스퍼(Kasper), 니노 킴(Nino Kim), 시에나 라라우(Sienna Lalau) 등 유명 안무가가 대거 참여했다.

멤버들은 "안무가 워낙 격해서 무릎이 터지고, 바지가 터지는 에피소드도 있었다"며 퍼포먼스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자신감은 Mnet '로드 투 킹덤'을 통해 한층 성장한 영향도 있었다.

더보이즈는 지난 6월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대세 행보'에 더욱 힘을 실었다. 탄탄한 스토리라인의 퍼포먼스로 경연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더보이즈는 '트리플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 파이널 경연 역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멤버들은 "매번 무대를 할 때마다 굉장히 높은 벽 같은 미션이 있었다"며 "미션을 하나씩 열심히 했는데 그게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시간에 안무를 숙지해야한다는 게 가장 어려웠다"면서도 "안무 숙지 능력이 늘었고, 빨리 외우는 노하우도 늘었다. 우리의 색깔을 찾는데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특히 현재는 "멤버들을 믿지 못하면 하지 못하는 퍼포먼스가 많은데 서로 간 신뢰가 돈독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로드 투 킹덤' 이후 첫 컴백이기에 부담감도 따랐다고. 상연은 "확실히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설렘이나 기대가 더 컸다. '로드 투 킹덤'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이라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도 됐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주연 역시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의 퍼포먼스 좋아해줬다. 방송 이후로 처음 선보이는 신곡이라 고민이 많았지만 장점을 살려서 '더 스틸러'에 맞게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
더보이즈 /사진=크래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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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대세'로 우뚝 선 더보이즈는 최근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더보이즈는 "데뷔하기 전부터 목표 중 하나가 콘서트였다. 정말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더비(공식 팬덤명)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케빈은 "아쉽게도 비대면으로 공연을 했지만 전 세계의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큰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회상했고, 선우는 "아쉬운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로드 투 킹덤'의 무대들을 콘서트 버전으로 새롭게 만들어 보여드리기도 했다. 또 아직 한 번도 보여드리지 않았던 무대도 선보였다. 데뷔한 지 거의 3년이 되어가는데 그간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에릭은 "이번 앨범에서 모두 치명적인 매력의 '심 스틸러'로 음악, 퍼포먼스 등 모든 면에서 변신을 했는데 이에 대한 인정을 받고 싶다"면서 "주연이 음악방송 '더쇼' MC를 하고 있는데 '더쇼'를 비롯해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상연은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계단돌, 성장돌"이라고 답하며 "존경하는 방탄소년단 선배님처럼 성장해서 K팝에 기여할 수 있는 선두주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

더보이즈의 미니 5집 '체이스'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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