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욱 / 사진 = 최재욱 블로그
최재욱 / 사진 = 최재욱 블로그
개그맨 최재욱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최 모 씨가 자신이라고 직접 밝혔다.

최재욱은 16일 앞서 기소된 개그맨으로 지목받은 개그맨 김형인은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개그맨으로 보도된 최 모씨가 본인이라고 다수의 매체를 통해 밝혔다.

최재욱은 더불어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욱은 "제 죄를 반성하고,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해당 사건은 3년 전 일이고 지금은 모든 것을 청산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며 "개그맨 '최 모씨' 라고 첫 보도가 나오는 바람에 의심을 받았던 개그맨 최국 선배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최재욱은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김형인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변호사가 있으니 변호사와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재판에 연루된 게 아닌데 변호사를 고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김형인과 최재욱은 2003년 SBS 공채 개그맨에 합격하면서 나란히 '웃찾사' 등에 출연해 왔다. 김형인이 최재욱보다 3살이 많다. 이후 SBS '웃찾사'에서 윤택, 리마리오, 김기욱, 정만호 등과 함께 '웃찾사'에서 활약해 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