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인/사진=기린엔터테인먼트
김형인/사진=기린엔터테인먼트
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기소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형인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포털 검색어 순위 캡처 이미지와 함께 "추미애 이분 어디 갔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자신에 대한 의혹이 물타기가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한 것.

이후 화제가 되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도박장소개설 등 혐의로 김형인과 그의 동료 개그맨 최모 씨를 지난 1일 기소했고, 오는 21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진행된다.

김형인은 동료 개그맨 최모 씨와 함께 2014년 초 서울시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을 주선, 수수료를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형인은 2003년 SBS 공채 개그맨 7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SBS '웃찾사'에서 윤택, 리마리오, 김기욱, 정만호 등과 함께 '웃찾사'를 간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05년 개그맨 노예계약 폭로에 함께하게 되면서 방송이 어려워 졌고, 이후 KBS 신설 개그프로그램 '웃음충전소' 등에 출연했다.

또한 tvN '코미디빅리그'로 옮겨와 윤택, 변기수 등과 함께 팀을 이뤄 활동해 왔다.

2018년 3월 결혼 후 2020년 2월 득남 소식을 전했던 김형인이었다.

최근에는 온라인온라인콘텐츠제작자 콧털형님과 허세스코에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편 김형인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김형인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공갈과 협박에 2년간 시달려 고소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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