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 지난 14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
병원 이송됐으나 15일 사망
최근까지도 활동 의지 드러내
김선영·한지일 등 애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배우 오인혜 씨의 빈소가 15일 인천 중구 신흥동 인하대학교부속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최혁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배우 오인혜 씨의 빈소가 15일 인천 중구 신흥동 인하대학교부속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최혁 기자

배우 오인혜가 영면에 든다. 향년 36세.

16일 오후 인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인혜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발인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오인혜는 지난 14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일시적으로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5일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최초 신고자인 친구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84년생인 오인혜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소원택시',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야누스 : 욕망의 두 얼굴' 등에 출연했다. 특히 주연작이었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고, 당시 오인혜는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까지도 오인혜는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드라마 '마의', '드라마 스페셜 : 환향-쥐불놀이', 예능 '나만 빼고 연애중'에 출연했고, 2018년에는 웹예능 '오인혜의 쉿크릿'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과의 인터뷰를 통해 "드레스 이미지로 내가 몇 편의 작품을 찍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다른 이미지로 찍을 수 있는 캐릭터가 들어오지도 않았다"면서 "나도 (드라마나 영화에) 나가고 싶다. 기회가 오면 역할이 작고 마음에 안 들어도 받아들일 수 있다. 배우로서 작품이나 여러 분야에서 인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올해는 개인 유튜브 채널 '오~인혜로운생활'을 개설해 더 친근하게 대중과 소통하고자 했다. 특히 그는 사망 이틀 전인 13일까지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영상과 사진 등을 올리며 밝은 근황을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팬들은 추모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오인혜의 사망에 동료 배우들도 슬픔을 표했다. 배우 김선영은 "영화 '소원택시'로 인연이 되어 몇 년 전 인혜가 꽃집 할 때 인혜 친구들과 봤던 것이 나에겐 마지막 모습"이라며 "꽃보다 예쁘고 여리던 그녀. 이젠 별이 됐다. 그곳에서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한지일도 "배우 오인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한 명의 후배를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기에. 안타깝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저 세상에서라도 못 다 이룬 꿈 펼치시길"이라고 추모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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