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사과 / 사진  = 한경DB
하승진 사과 / 사진 = 한경DB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이 슈퍼주니어 김희철과의 술자리 사담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하승진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승진'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트위치 생방송 도중 몇몇 분들 실명을 언급하며 그분들을 굉장히 불편하고 난감하게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이 끝난 후 큰 실수를 했음을 인지하고 당사자분들께 바로 연락을 드려 실명 거론을 하여 불편하고 난감하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를 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실명이 언급되신 분들께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 피해를 드린 거 같아 너무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분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하승진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김희철과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얼마 전 김희철 형과 술을 마셨다. 희철이 형이 누구랑 연애하는지는 다 알고 계시시지 않냐"라며 공개 연인인 트와이스 모모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 "술자리에서 나연이 사진 보여주면서 나랑 닮았다고 놀리더라"고 말했다.

이 대화 내용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술자리 참석자가 아닌 트와이스 멤버들을 언급한 것이 경솔하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었다. 현재 하승진이 올린 사과문은 매스컴 등을 타고 퍼진 후 다시 입소문을 타자 삭제된 상태다.

한편, 하승진은 2004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입단해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인으로 변신했으며 현재는 개인 방송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