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재개발 (사진=티캐스트)


‘찐어른 미팅: 사랑의 재개발’이 전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예능의 새 장을 열었다.

티캐스트 계열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찐어른 미팅: 사랑의 재개발’(이하 사랑의 재개발)은 참신한 ‘찐어른’들의 미팅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으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랑의 재개발’은 외로운 ‘찐어른’ 싱글들의 잠들었던 연애 세포를 깨우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주는 3:3 미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첫 방송 이후 ‘어른 하트시그널’, ‘마라맛 로맨스’, ‘불도저 미팅’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에 ‘사랑의 재개발’이 남긴 성과를 짚어본다.

◆”우리 나이가 어때서!” 최초 중장년층 미팅 예능, 트렌드를 이끌다

‘사랑의 재개발’은 예능 최초 중장년층 미팅을 표방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앞서 많은 예능에서 연애, 미팅 등을 소재로 다룬 바 있지만 주로 2030 세대가 주인공이 됐었던 바. 그러나 ‘사랑의 재개발’은 5070 세대를 주축으로 중장년층의 미팅을 그려갔다.

‘찐어른’들의 미팅은 예능의 홍수 속에서 시청자에게 참신하게 다가왔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최근 방송 트렌드의 중심에 서고 있는 ‘오팔(OPAL) 세대’, ‘베이비 부머 세대’의 공감과 호평을 얻으며 ‘시니어 예능’의 붐을 조성할 수 있었다. 이들 뿐 아니라 2030 세대에게도 ‘어른 하트시그널’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주저 없이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솔직한 출연진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은 물론 설렘까지 자아내며 인기를 얻었다.

◆”결혼하면 300만 원!” 재미 추구 넘어 ‘리얼 커플’ 성사에 올인

‘사랑의 재개발’의 인기 비결에는 ‘진정성’을 빼놓을 수 없다. 방송 시작부터 커플 성공 시 역대급 혜택을 내세워 화제가 된 바 있다. ‘사랑의 재개발’에서는 국내 최초로 커플 성사 시 데이트 비용을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했으며, 이후 결혼을 하게 된다면 1호 커플에게 축의금 300만 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사랑의 재개발’ 출연 요청이 이어졌고, 실제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연자들 역시 방송에서 ‘축의금 혜택’에 솔깃하며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처럼 ‘사랑의 재개발’은 단순한 재미 추구를 넘어 진정한 커플 성사에 주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어른들만? 전 세대의 응답!” 유튜브 올킬부터 2049 최고 시청시간 경신까지

진정성 있는 모습은 출연진과 연령대가 비슷한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전 세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사랑의 재개발’은 유튜브 영상 클립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레슬링 영웅’ 심권호의 출연 영상은 11만 뷰를 돌파했다.

실제 시청률에서도 2049세대 시청 시간 최고 기록(7월 19일 방송분, 닐슨코리아 기준)을 경신하고,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모태솔로 안녕~” 심권호부터 ‘중년 스윗가이’까지, ‘재개발’ 빛낸 화제의 인물

화려한 출연진들도 ‘사랑의 재개발’을 빛냈다. ‘레슬링 전설’ 심권호는 미팅 참가자로 출연하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수줍은 듯 하지만, 사랑 앞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 심권호는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와 함께 출연자 ‘갓민호’는 ‘대구 지디’라는 수식어와 같이 남다른 패션 센스와 매너, 딸들을 홀로 키우며 살아왔던 이야기 등이 주목받으며 시청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출연진 뿐 아니라 특별한 가족 서포터즈들도 ‘사랑의 재개발’과 함께 했다. ‘미스터트롯’ 이대원부터 박슬기, 돈 스파이크, 서유리, 서태훈, 심진화, 안용준, 조정현 등 많은 스타들이 가족, 친구의 새로운 사랑을 위해 서포터즈 룸을 찾아 적극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리얼한 반응과 입담으로 ‘사랑의 재개발’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됐다.

◆신동엽X장윤정X붐, ‘국민 스타’에서 이제는 ‘국민 촉남매’로…완벽 3MC 활약

완벽한 3MC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신동엽, 장윤정, 붐이 한 프로그램에서 MC로 만난다는 사실 만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은 ‘명불허전’ 노련한 재치로 ‘사랑의 재개발’을 이끌었다. 신동엽, 장윤정, 붐은 다소 방송이 어색할 수도 있는 출연자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이들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방송이 거듭될수록 놀라운 커플 매칭률로 ‘촉 남매’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3MC’의 ‘찰떡 케미’ 역시 ‘사랑의 재개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서포터즈 룸에서 중개사로 활약한 남창희와 김태현 역시 입담을 통해 미팅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리얼한 반응을 이끄는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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