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사진=방송캡처)


전혜진과 배두나가 대립했다.

지난 30일 방영된 ‘비밀의 숲2’ 6회에서는 남재익 의원 사건에 대한 경검의 수싸움이 이어졌다. 남재익 의원의 아들이 마약에 손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진(배두나)은 최빛(전혜진)에게 왜 아들을 잡아넣지 않고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려서 이용할 뿐인지 따졌다. “남의 일자리 뺏고 필로폰을 해도 털끝하나 못 건드리는 그런 인간을 세상에 내시게요?”라며 자신의 판단에 수긍하지 못하는 여진에게 빛은 법사위원장으로 남재익을 앉힌 검찰의 속내를 알려주며 “남재익이 물러나면 그때 네가 잡아. 몇 개월을 못 기다려서 70년 숙원사업을 망쳐놓는 그런 인간이야?”라며 일축했다. 여전히 혼란스러워 하는 여진에게 빛은 "정말로 양심에 걸린다면, 그래서 네가 괴롭다면 나가서 밝혀. 네가 옳은 일 하겠다는 데 내가 어떻게 말리겠니”라고 말했다.

한편 최빛은 여진을 아끼는 마음도 드러냈다. “혁신단은 한시적인 조직이야. 그 다음을 생각해봤나?”라고 물으면서 “나 때는 기회 자체가 없었다. 더 안타까운 건 쓸모 있는 사람이 큰 뜻이 없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몇 년 후에는 네가 정보국장 자리에 있을 수 있다. 너를 끌어들인 게 아니라 끌어줄 만한 가치가 있는 후배를 오랜만에 찾은 것."이라며 자신을 왜 끌어들인 거냐는 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방을 나서는 여진에게 마지막으로 최빛은 “진짜 끌어들인다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네가 겪은 건 아무 것도 아니야”라며 일침했다.

그간 최빛과 한여진은 서로에 대한 공고한 신뢰를 드러내왔다. 서로 의견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여진은 최빛을 믿고 의지했으며 최빛 역시 여진을 아꼈다. 그러나 경검협의회가 진행될 수록 자신이 속한 단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최빛과 원리원칙을 중요시 하는 여진이 부딪히고 있어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더한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방영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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