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K.R.Y., '비욘드 라이브' 개최
5년 만의 단독 콘서트
♥엘프 찾는 여정 그리는 동화 콘셉트
슈퍼주니어 D&E, 깜짝 화상 연결
"항상 랜선으로 만나 아쉬워"
"같이 극복해 서로 목 터지게 사랑한다 외치길"
슈퍼주니어 K.R.Y. '비욘드 라이브' /사진=네이버V라이브 화면 캡처

슈퍼주니어 K.R.Y. '비욘드 라이브' /사진=네이버V라이브 화면 캡처

그룹 슈퍼주니어-K.R.Y.가 '비욘드 라이브'로 동화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슈퍼주니어-K.R.Y.(규현, 려욱, 예성)는 23일 오후 온라인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슈퍼주니어 K.R.Y. : 푸르게 빛나는 우리의 계절(더 모먼트 위드 어스)'을 진행했다.

슈퍼주니어-K.R.Y.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5년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팬들의 긴 기다림을 증명하듯 공연은 시작과 동시에 하트 6억개를 훌쩍 넘겼다.

세 멤버가 팬 엘프를 찾아나선다는 내용의 동화를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미니 1집 '푸르게 빛나는 우리의 계절'의 수록곡 '별의 동화'였다. 시작부터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따뜻한 감성의 AR 효과들이 시선을 끌었다. 멤버들은 푸르고 고요한 숲속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이어 슈퍼주니어-K.R.Y.의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보컬에 어울리게 밤하늘의 빛나는 별과 고풍스러운 성이 등장했고, 노래 도중에는 무대 위로 풍등이 날아올라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노래를 마친 규현이 "마치 공원 같이 무대가 굉장히 예쁘다"고 감탄했을 정도.

오프닝을 마친 후 슈퍼주니어-K.R.Y.는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 중인 팬들의 모습이 무대 위에 펼쳐지자 "오늘도 엘프(공식 팬덤명)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기뻐했다. 세계 각국에서 '비욘드 라이브'를 시청 중인 팬들을 위해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인사를 전하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5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팬들 앞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먼저 예성은 "정확히 5년 만에 만난다. 8월 23일은 K.R.Y.와 엘프에게 특별한 날이 아닌가 싶다. 너무 설레서 잠을 잘 못잤다. 오늘 좋은 시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규현 역시 "최근에 다이어트를 하는데 어제 너무 설레서 팟타이와 비빔국수, 햄버거 등 너무 많이 먹었다. 그래서 새벽에 뛰고 왔다. 그만큼 긴장이 많이 됐다는 말이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려욱도 "셋이서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콘서트로 함께 하니 좋다.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번 '비욘드 라이브'는 슈퍼주니어-K.R.Y.의 목소리를 최대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들로 채워졌다. '부산에 가면'을 시작으로 '도로시', '메리 유', '할 수 없는 일'까지 총 4곡의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고, 려욱의 '어린왕자', 예성의 '평행선', 규현의 '드리밍' 등 멤버들의 솔로 무대까지 더해져 오롯이 이들의 감성과 보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여기에 감미로운 곡의 분위기를 한층 효과적으로 표현해내는 AR 기술과 영상 효과들은 온라인 공연의 묘미를 더욱 살렸다. '부산에 가면' 무대 직전에는 무대 앞쪽으로 실제 기차가 지나가는 듯한 장면이 펼쳐졌고, 특히 '중(…ing)' 무대에서는 대형 시계탑 안을 표현해낸 정교하고 섬세한 무대가 펼쳐져 놀라움을 안겼다. 시계 속 세상에서 노래하는 듯한 세 사람의 모습이 '동화'라는 공연 콘셉트를 더욱 생동감 있게 구현해냈다.
슈퍼주니어 K.R.Y. '비욘드 라이브' /사진=네이버V라이브 화면 캡처

슈퍼주니어 K.R.Y. '비욘드 라이브' /사진=네이버V라이브 화면 캡처

한 화면에서 다양한 화면을 볼 수 있는 멀티 뷰 기능과 원하는 화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멀티 캠 기능은 온라인 공연만의 장점이었다. 이를 통해 팬들은 무대를 보다 가까이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 화사하게 장면 전환이 됐던 '거울' 무대에서는 멀티 뷰 기능이 더해져 무대 효과와 멤버들 각자의 표정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인터랙티브 소통도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의 묘미였다. 슈퍼주니어 K.R.Y.는 화상으로 연결된 국내 팬과 과거 추억을 함께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이들의 공연을 보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중국 팬에게 각자 자신들의 버킷리스트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응원봉을 들고 있는 동해, 은혁이 깜짝 연결돼 팬들을 열광케 했다. '비욘드 라이브' 개최와 예성의 생일을 동시에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였던 것. 멤버들과 팬들은 입을 모아 예성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고, 예성은 "하루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K.R.Y. 동생들과 D&E 동생들 다 고맙다. 곧 나오는 D&E 앨범과 슈퍼주니어 15주년 앨범을 기대해달라.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는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껐다.

동해는 엘프들을 향해 "오랜만에 인사하게 돼 기쁘다. K.R.Y. 앨범 다음에 D&E가 나온다. 많은 사랑 감사드리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고 인사했다. 은혁은 "지금 열심히 D&E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9월에 나오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후 나비가 날아다니는 AR 효과와 함께 '할 수 없는 일' 무대가 공개됐고, 슈퍼주니어 K.R.Y.는 미니 1집의 타이틀곡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까지 열창해 팬들에 감동을 안겼다. 팬들 역시 화답했다. 팬들은 멤버들의 솔로 무대마다 'We are your princess, little prince Ryeowook', 'Happy Yesung day', 'we are dreaming of kyu' 등의 문구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예성은 "드디어 우리가 엘프를 찾았다. 우리 앞에 나타나줘서 고맙다. 동화 같은 이야기다. 엘프는 항상 우리의 삶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냈다. 사실 올해부터 K.R.Y.의 투어를 많이 준비했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보니 이렇게 '비욘드 라이브'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개인적으로 다들 답답하고 힘든 일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우리와 함께하면서 조금이나마 잊고 힘 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규현은 "'슈퍼쇼' 이후로 여러분들을 이렇게 또 만나뵙는데 항상 랜선으로만 만난다는 게 아쉽지만 우리 같이 극복해서 다음에 실제로 만나게 되는 날 서로 목이 터져라 사랑한다고 외쳤으면 좋겠다. 발라드로 가득찬 공연이었지만 즐거우셨길 바란다. 곧, 언젠가 올 그날 만나자"고 '비욘드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려욱 역시 "정말 '비욘드 라이브' 자체 콘텐츠가 좋다고 본다. 전 세계에 있는 많은 분들을 한 순간에 콘서트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면서도 "하루 빨리 오프라인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날이 왔으면 한다. 그동안 여러분들도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 항상 우리 곁에 있어주는 엘프들에게 '스카이'를 들려드리겠다"며 '스카이'와 '메리 유'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비욘드 라이브'는 AR 기술을 활용한 무대 연출, 실시간 인터랙티브 소통 등을 기술과 공연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로, 앞서 슈퍼엠·웨이션브이·NCT 드림·NCT 127·동방신기·슈퍼주니어 등이 공연을 펼쳤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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