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오동민 (사진=미스틱스토리)

배우 오동민이 KBS2 ‘출사표’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2대째 구의원을 하는 '고동찬' 역을 맡아 밉상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오동민은 "고동찬 캐릭터를 살릴 수 있었던 건, 나나(구세라 역)와 박성훈(서공명 역)의 역할이 컸다. 나나, 박성훈과의 티키타카 덕에 장면 하나하나가 더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간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오동민은 이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 연출 황승기 최연수, 이하 '출사표')'에서 능청스러운 연기와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고동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동민은 “'출사표'에는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연기 구멍이 없었다. 다양한 출연진과 많은 선배님을 만나면서 연기에 대해 한층 더 배울 수 있었다”며 “따뜻하고 좋은 현장이었다. 두 번 다시 이런 현장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출사표'를 통해 처음으로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한 오동민은 “나와는 너무 다른 성격을 지닌 캐릭터라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며 "내 안에 내재된 코믹함을 꺼내준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덕분에 고동찬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기억나는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안내상(조맹덕 역) 선생님과는 두 번째 작품인데, 리딩 할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돼’라고 하셔서 부담이 컸다"며 "촬영이 끝나갈 무렵에 '진짜 고동찬이 실제로 온 것처럼 얄밉다’고 연기 칭찬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드라마 ‘흉부외과’,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닥터 프리즈너’ 등을 통해 무궁무진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 오동민은 ‘출사표’를 통해 맛깔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한편 지난 20일 종영한 ‘출사표’는 1년짜리 계약직 구의원이 된 청춘의 취업기이자 생활 밀착형 정치극으로, 통쾌한 사이다와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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