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동 감독/사진=MBC

민규동 감독/사진=MBC

'SF8' 총괄 기획을 맡은 민규동 감독이 제작비에 대해 언급했다.

민규동 감독은 1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 'SF8' 간담회에서 "확실히 영화 제작비보단 적었다"며 "드라마 평균 회당 제작비보다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규동 감독은 "처음엔 지금보다 훨씬 작은 분량의 영상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감독조합과 MBC가 콜라보를 하고, 영화사가 프로덕션을 진행하면서 가능한 모든 플랫폼에서 만나보자는 초유의 실험적인 프로젝트였다"면서 'SF8'의 시작을 전했다.

이어 "어떤 투자자도 선뜻 쉬운 투자가 이뤄지긴 어려웠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기적적인 과정이었다"며 "영화는 예산에 유연한 지점이 있는데 이번엔 마감일이 있고, 코로나19 시기였고, 표준계약으로 노동시간 52시간을 준수해야 했고, 10회차로 마무리해야 했다. 그럼에도 새로운 환경과 이야기, 자유가 있어 상쇄됐다"면서 장단을 전했다.

'SF8'은 MBC와 한국영화감독조합(DGK), OTT 플랫폼 웨이브가 손잡고, 수필름이 제작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DGK에 소속된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가나다순) 감독까지 총 8명의 감독이 각각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하며 근미래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으로 완성됐다.

지난 7월 10일 OTT 플랫폼 웨이브에 '감독판'이 선공개됐고, 오는 17일 MBC 방송을 앞두고 있다.

'SF8'은 SF라는 장르 뿐 아니라 국내 콘텐츠 장르 다변화 및 OTT 플랫폼과 방송, 영화계의 경계를 허물고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사업자 간 유대감을 형성한 첫 작품이라는 의미가 있다.

민규동 감독은 'SF8' 프로젝트를 총괄했을 뿐 아니라 '간호중' 연출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간호중'은 요양병원에 10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환자와 지칠대로 지친 보호자, 그 둘을 돌보던 간병로봇이 자신의 돌봄 대상 중 누구를 살려야 할 지 고뇌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유영, 예수정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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