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선미와 '라디오스타' 출연
종교 관련 루머에 직접 해명
"어떤 소속이나 종파도 없다"
선미와 '웬 위 디스코' 무대 공개
'라디오스타' 박진영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박진영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데뷔 27년 차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최선을 다한 개인기부터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속 시원한 해명까지 솔직한 매력을 가감없이 선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박진영, 선미, 김형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가수 데프콘이 자리했다.

이날 박진영은 '미국병 대참사'에 대한 해명부터 온라인에서 밈화되는 자신의 짤을 저장하는 이유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또 데뷔 첫 개인기 앞에 소녀처럼 긴장하더니 기어코 4연타 빅히트 웃음을 날렸고, K팝과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에피소드와 신곡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 무대까지 선보이며 27년 가수이자 제작자로 롱런하는 하는 비결을 셀프 증명했다.

박진영은 원더걸스 미국 진출 당시 비화를 공개했다. 함께 출연한 선미는 "18세에 미국으로 갔다.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박진영은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이 물거품 됐던 비화를 공개하며 "원더걸스는 그나마 해볼 수 있어서 대형 음반사 지원은 못 받고 독자적으로 활동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7년 만에 공개된 박진영의 개인기는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라디오스타' 녹화를 앞두고 두 달 간 잠 못 이뤘다는 박진영은 '부부의 세계' 김희애의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재현해냈다. 개인기를 터뜨린 박진영은 이를 추천한 사나와 모모에게 "사랑해"라며 소녀 같은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진영의 레전드 '남친 짤'이 대거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을 편하고 친근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남친 짤'을 SNS 이모티콘처럼 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박진영은 자서전을 언급하며 구원파 의혹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과거 예루살램에서 휴대전화, TV 없이 지내다 돌아왔고 친구들의 제안에 함께 성경 공부를 했다. 친구들이 '성경이 어려운데 네가 말해주면 이해가 잘 된다'며 가르쳐달라고 했다"며 "그러다가 점점 규모가 커졌고 성경 스터디가 됐다. 그 때는 스스로 내가 안 믿어지니 가르치면서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2017년에 믿음이 생겼다는 박진영은 "처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가르치니까 얼마나 신이 났겠냐. 근데 그때 취재가 들어왔다. 내가 어느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혀 아니었다. 나는 지금도 어떤 소속도 종파도 없다. 어느 조직과도 교회와도 연결돼 있지 않다. 우리끼리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아니라는 기사는 써주지 않더라. 그래서 책을 써야겠다 싶었다"고 밝 혔다.

선미는 '탈 JYP' 후 박진영과 신곡 작업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또 "'24시간이 모자라' 한 글자를 3일 동안 녹음했다"며 'JYP 괴담'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 내내 선미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박진영은 동생 둘을 엄마처럼 품은 선미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너무 자랑스럽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후 박진영과 선미는 듀엣 호흡을 맞춘 '웬 위 디스코'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입담을 과시하던 둘은 무대 위에 오르자 '리빙 레전드'다운 환상의 무대를 꾸몄다.

한편 김형석은 연예대상 신인상 수상자다운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박진영과 동고동락하던 시절 박진영의 남다른 인상 때문에 어머니의 오해를 부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가수를 준비하는 친구라고 해명하며 오해를 풀어야 했다고 '웃픈' 비화를 공개했다.

또 김형석은 "딸에게 '어릴 때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더니 딸이 '큰일이네'라고 대답하더라. 나도 모르게 '미안해'라는 말이 나왔다"고 밝히며 부전여전 개그감을 드러냈다. 두 딸의 아빠인 박진영은 "16개월 딸이 '너뿐이야' 뮤직비디오를 보며 완벽한 타이밍에 '우후'라고 노래하더라"며 딸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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