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유력 경제매체도 조명…"코로나 따른 이동제한도 영향"
넷플릭스 "킹덤2·사랑의 불시착, 인도에서도 큰 인기"
세계 1위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는 인도에서도 '킹덤'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고 12일 소개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인도의 유력 경제매체인 라이브민트는 인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콘텐츠에 대해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른바 '발리우드'로 대표될 만큼 자국 내 강한 문화 인프라를 갖춘 인도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을 분석하며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가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브민트에 따르면 올해 인도 넷플릭스에서 영어나 현지 언어로 제작된 콘텐츠와 함께 한국 콘텐츠도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경우가 잦아졌다.

특히 '좀비 사극'을 선보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는 지난 3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인도의 '오늘의 Top(톱) 10'에 안착했고, 한류스타 김수현 주연의 '사이코지만 괜찮아', 현빈-손예진의 '사랑의 불시착' 등도 매 회차가 상위권에 등극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즉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찾는 한류 팬이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총 190개 국가에 소개되는 한국 콘텐츠는 다양한 국가에서 새로운 한류를 이끌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 '4차 한류'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지난 2월 배급을 시작한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에서 연일 인기 순위 상위 10개 콘텐츠에 들고 있으며, 지난 4일 기준으로는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