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무주산골영화제'…8∼9월 무주·서울서 관객 맞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으로 치러진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가 8∼9월에 무주와 서울에서 관객과 직접 만난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무주태권도원에서, 9월 3일∼6일과 9월 11∼13일에 서울에서 출품작을 상영한다고 7일 밝혔다.

조직위는 무주태권도원 내에 야외상영장 1곳과 실내 상영장 2곳 등을 마련하고 올해 대상작인 '남매의 여름' 등 총 60편의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일일 이용권 1매(1만원)를 구매하면 당일 영화제 입장 및 지정 상영관 내 영화들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태권도원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 상영관 좌석 간 거리 두기가 시행된다.

9월 3일부터 6일까지는 서울극장에서 14개 작품이 상영되며 배우, 관객의 만남인 '스페셜 토크'도 진행된다.

길 위의 미국 풍경을 담아온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영화 6편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무주산골영화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영화제를 직접 즐기지 못해 많이 아쉬웠을 관객들을 위해 작은 영화제를 기획했다"며 "산골영화제 특유의 낭만을 살리면서 안전하게 행사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