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에 마스크 5만장 기부 / 사진 = 이태석 재단 제공
남수단에 마스크 5만장 기부 / 사진 = 이태석 재단 제공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 '부활' 측이 남수단에 마스크 5만장을 기부했다.

이태석재단은 29일 "관객 1명당 마스크 2장을 보내겠다는 구수환 감독의 약속에 따라 관객 1만명 돌파를 기념해 마스크 5만장을 남수단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구수환 감독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남수단의 마스크 부족은 심각하며, 자체 생산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 상황은 더 어렵다"면서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은 단순히 마스크만 보낸게 아니라 이태석 신부가 톤즈 마을에서 실천한 나눔의 정신을 체험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부활'은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의 톤즈에서 퍼뜨린 선행이 어떻게 싹이 트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는 영화다. 이태석 신부의 따뜻한 뜻이 최근 암울하고 우울한 현실에서 한줄기 빛으로 주목 받고 있다.

'부활'은 2010년 개봉한 '울지마 톤즈'의 후속으로, 이태석 신부가 선종하고 10년 후 그의 사랑으로 자란 제자들을 찾아 나서는 내용을 담았다. '울지마 톤즈'를 연출했던 구수환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