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노래'(사진=KBS)
'한국인의 노래'(사진=KBS)

'한국인의 노래' 최수종이 '국악 효자'와 '언더그라운드 팝 실력자'를 만나 인생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노래'에서는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종로 낙원상가를 찾은 MC 최수종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최수종이 만난 주인공은 국악계에서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라는 소식이다. 주인공은 어릴 적 남도민요를 취미로 배웠던 부모님을 따라갔다가 판소리를 처음 시작했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이어온 판소리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사연의 주인공은 과거 판소리 선생님에게 독기가 없고 2%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매번 대회에 나가도 1등을 못 하고 대부분 2, 3등만 했다고 토로한다.

그렇게 소리에 자신감이 떨어져 가던 와중, 어머니의 교통사고와 아버지의 간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생계와 소리 사이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는 주인공.

최근 간암이 재발해 수술한 아버지를 언급한 주인공은 수술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여, 최수종을 안타까움에 젖게 했다는 후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주인공의 사연과 주인공이 누구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어 두 번째 주인공은 한때 전국 언더그라운드 무대를 누비던 '팝 실력자'. 현재는 자칭 '싱어송웨이터'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노래하고 직접 서빙까지 하는 주인공이 과거 특유의 곡 해석력과 허스키한 음색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음악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음악 시작 계기를 묻는 최수종의 질문에 주인공은 어릴 적 친구들과 노래하면서 놀던 한 카페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40년 음악 인생의 출발점이 된 사건을 밝힌다.

이후 하루 14곳을 공연 다니며 적지 않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지만, 오히려 음악에 대한 회의가 찾아왔다는 주인공. 좋아하던 노래조차 하기 싫었다는 주인공은 팬들로부터 상상도 못할 선물을 받으며, 음악 인생 최대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주인공이 음악을 포기하지 않게 다시 일으켜준 팬들의 선물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연 실력파 가수들로 넘쳐난 그 시절에 인정받았던 '언더그라운드 팝 실력자'는 누구일지, 40년 음악 인생이 담긴 오늘의 노래는 어떤 곡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KBS1 '한국인의 노래'는 24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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