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정우성, "불행했던 우리 민족…이젠 평화의 길로" 울컥
정우성이 남북 문제를 다룬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를 감상한 후 울컥했다.

2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강철비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양우석 감독과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참석했다.

정우성은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맡았다. 영화를 관람한 후 감정이 북받친 정우성은 “‘우리 민족은 충분히 불행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희망, 평화의 길로 가야하지 않나’라는 소시민으로서의 바람이 크게 든다”고 이야기했다.

영화에서 남한, 북한, 미국의 정상은 잠수함 함장실에 갇히는데, 이 안에서 세 사람은 정치적으로 대립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고, 또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정우성은 “낯선 두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리액션만 하면 됐다”며 “함장실이 굉장히 비좁은데 한 놈은 담배피고 한 놈은 방귀 뀌지 않나. 에거스(미국 대통령 스무트 역)가 진짜 방귀를 뀌었다. 냄새 나는 척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2017년 개봉해 445만 명의 관객을 모은 '강철비1'의 속편으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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