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송창의 부부 첫 등장
털털한 매력의 체대 출신 아내
"송창의, 결혼하고 바뀌었다" 폭로
'동상이몽2' 합류한 송창의 오지영 부부/ 사진=SBS 방송 화면
'동상이몽2' 합류한 송창의 오지영 부부/ 사진=SBS 방송 화면
배우 송창의가 4살 연하 아내와 딸 하율이를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다.

이날 송창희는 '한 번도 가족을 공개한 적이 없었냐'는 질문에 "큰 결심이었다. 걱정이 많이 됐다. 저희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게 '제가 좋은 아빠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딸한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창의가 함께 나타난 아내 오지영은 단아하고 청순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첫 방송 출연에 "조금 떨린다"고 털어놨고, 이를 본 송창의는 "물 좀 가져다줄까?"라며 긴장감을 덜어줬다. 송창의느 머리를 걱정하는 아내를 위해 직접 매만져주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송창의의 아내 오지영은 체대 출신으로 결혼 전 약 16년간 헬스트레이너로 활동했다. 그는 송창의에 대해 "자상하고 제가 화를 내도 화를 내지 않는다. 순수하고 소년 같은 사람이다"라며 "연애 때는 남편이 새벽 촬영이 있었는데 '밥을 차려놓을 테니 먹고 나가라'라고 하더라. 정말 밥을 차려놓고 나갔다. 너무 행복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런데 결혼하고 돌변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아내의 깜짝 발언이 나오자. 송창의는 "제가 방귀를 좀 많이 뀌었다"고 고백했다. 오지영은 "연애 때는 한 번도 안 그랬다. 결혼하고 바로 그러더라"라며 "그래서 결혼에 대한 환상이 좀 깨졌다"고 말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안하더라. '결혼하기 전까지 안하기만 해봐라' 했는데 결혼식 하루 전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송창의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싶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공개된 프러포즈 장면에서 송창의는 아내와 처음 만난 날부터 추억을 모두 기억하는 모습으로 아내를 감동하게 했다. 하지만 오지영은 "물론 본인이 다 기획한 건 아니다. 그렇다고 막 감동 받은 건 아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등장한 딸 하율이는 송창의를 쏙 빼닮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구라도 "눈이 송창의를 닮았다"며 깜짝 놀랐다. 하율이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밥을 먹으면서도 엄마에게 아침 식사를 함께 하자고 권유하는 등 아이답지 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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