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상반기 결산보고서

올해 상반기 영화 관객과 매출액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 수준에 그쳤다.

2005년 이후 최저치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올해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 수는 3천24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32만명에서 70%가 넘는 7천690만명이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70.6%가 줄어든 2천738억원에 그쳤다.

이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입률이 80%를 넘긴 2005년 이후 최저치다.

4월 7일에는 하루 관객이 1만5천429명에 불과해 2004년 이후 최저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다.

관객 수는 5월 연휴를 기점으로 6월 상업 영화 신작 개봉과 맞물려 진행된 영진위의 할인권 이벤트로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 전체 흥행작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해 총 관객 475만명을 모은 '남산의 부장들'이다.

국내 제작과 해외 로케이션, 개봉 등이 모두 중단·지연되면서 극장 관람의 강점이 있는 재개봉작들이 흥행했다.

'위대한 쇼맨'(28만3천명)과 '라라랜드'(13만6천명) 등 음악 영화, 4D로 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5만8천명) 등이다.

상반기 영화 관객 지난해 30% 수준…2005년 이후 최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