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사진=한경DB
신현준 /사진=한경DB
배우 신현준과 전 매니저의 갈등이 심화 되는 가운데, 전 매니저가 돌연 폭로를 이어가는 배경에 이목이 쏘리고 있다.

신현준 소속사 HJ필름은 15일 "지금 신현준 씨 가족들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 씨는 앞서 신현준에게 제대로된 급여를 받지 못했고, 갑질과 폭언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서울강남경찰서 마약팀에 신현준이 10여 년 전 불법적인 프로포폴 투약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이후 수사가 어떻게 됐는지 제대로 확인해 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프로포폴과 관련된 공소시효는 7년이라는 점에서 이미 공소시효도 지난 사건을 다시 언급한 이유를 놓고 김 씨가 신현준의 이미지를 흠집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신현준 측은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 씨의 갑질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프로포폴 투약 역시 "치료 목적이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 씨가 소개한 병원에서 만성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므로 이 사실은 김모 씨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 씨는 신현준과 동갑으로 그가 신인일 때부터 함께 동고동락한 사이로 알려졌다. 신현준이 소속사를 옮길 때마다 함께 했고, 신현준이 HJ필름을 설립했을 때에도 김 씨가 대표로 이름을 올렸었다.

하지만 신현준과 김 씨는 서로 의견차이를 보이면서 헤어졌고, 이후 신현준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다른 매니저가 HJ필름의 새 대표가 됐다.

신현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으로 사안을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불거진 논란에 대한 반박자료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해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은 신현준의 법률 대리인 입장 전문

배우 신현준 씨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과거 함께 일했던 김모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현준 씨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정산 문제가 남아 있다고 폭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바입니다.

또한 프로포폴 투약 의혹 역시 사실 무근입니다. 10년 전 검찰에서 정당한 치료 목적으로 밝혀졌고 당시 정식 수사개시 없이 지나간 사안입니다.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 씨가 소개한 병원에서 만성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므로 이 사실은 김모 씨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시 과거 일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배우 신현준 씨는 김모 씨의 도가 지나친 흠집내기에 결국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배우 신현준 씨는 이런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거진 논란에 대한 반박자료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해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배우 신현준 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로펌 진화(대표변호사 김한호)는 이번 논란으로 피로감이 쌓였을 언론매체 종사자분들과 대중분들께, 또 이번 일로 피해를 입으신 방송 관계자분들께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해 드리는 바입니다.

다음은 신현준 소속사 입장 전문

에이치제이 필름입니다.

지금 배우 신현준씨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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