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야식남녀' 김아진 역 배우 강지영

2008년 카라로 데뷔한 강지영
5년 만에 국내 복귀
"카라 4년, 연기 5년…앞으로도 연기 하고파"

강지영이 돌아왔다. 깜찍한 보조개가 매력적인 걸그룹 카라의 막내이자 중학생이던 강지영이 몸도 마음도 성숙한 어른이 된 것.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뽐내며 지난 5년 동안 일본에서 갈고닦은 내공을 마음껏 선보였다.
[인터뷰+] 카라 강지영에서 배우 강지영으로

"완벽하게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왔다"는 강지영은 JTBC '야식남녀'에서 열정 넘치는 계약직 조연출 김아진 PD 역을 맡아 웃고 울며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Rock U'를 부르던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열혈 PD 김아진으로 완벽하게 분하며 극을 이끌었다.

카라 활동 종료 후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했던 강지영은 그동안 뚱녀와 요괴, 마피아 등 일본에서 경험한 다양한 역할들을 토대로 획득한 내공을 보여준다. "한국어로 연기하고 싶어 돌아왔다"는 강지영은 "연기력 논란 얘기가 나올까봐 정말 많이 걱정이 됐다"며 "그런 반응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선보였다.
[인터뷰+] 카라 강지영에서 배우 강지영으로

"'야식남녀'와 출연, 고민 없었다"
강지영이 안정적으로 김아진으로 분할 수 있던 배경엔 그동안의 시간이 있다. 카라로 4년간 활동했다면 배우로 활동한 시간이 5년이다.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셈이다. 일본 작품으로 두 차례나 한국 영화제에 초청됐을 만큼 강지영은 쉼없이 작품 활동을 하면서 연기 내공을 다져왔다.

"일본에서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 연기가 될 때 쯤 '이제 한국어로 연기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빨리 돌아가고 싶었고요. 그 즈음 '야식남녀' 제안도 받았어요. 소재도 신선하고, 내용도 뻔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김아진이라는 캐릭터가 너무나 큰 매력을 가진 친구라 고민도 없이 금방 출연을 결정했죠."
[인터뷰+] 카라 강지영에서 배우 강지영으로

시원하게 웃고, 처절하게 울었던 아진이었다. 감정 기복이 컸던 캐릭터라 몸도 마음도 지쳤을 법했지만, 강지영은 "밝고 당당한 아진이의 모습이 저와 많이 닮았다"며 "카라 강지영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저와 닮은 캐릭터로 처음 인사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어색하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선보였다.
"한국, 그리웠어요."
카라로 국민적인 인기를 모았지만, 타국에서 홀로 연기자로 활동하는 게 쉽진 않았을 터. 강지영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 악물고 버텼다"며 "그렇게 중간에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고 지난 시간을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또한 '암살교실' 등 일본에서 개봉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제 초청을 받고, 홍보 프로모션으로 한국에 오면서 갈증을 풀었다고. "기자간담회때 정말 많은 취재진이 몰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잠깐 그렇게 인사드리는 것만으로도 해소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카라 강지영에서 배우 강지영으로

일본 소속사와 계약기간을 완벽히 채우고 돌아온 강지영은 "그래도 일본에서 제안이 온다면 할 의향이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연기하나?' 반응 이해, 더 노력할 것"

카라로 보낸 시간 보다 연기를 하며 보낸 시간이 길었다. 그럼에도 '야식남녀'를 할 때에도 "이제 연기하냐"는 말을 들었다고.

"아이러니한 상황이긴 한데(웃음) 카라의 강지영으로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고, 한국에서 그동안 활동하지 않아 그런거 같아요. 그럴 때마다 '아, 맞아. 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지'라고 마음을 다잡아요. 일본에서도 '일본인인줄 알았다'며 제 한자 이름을 일본식으로 '치에'라고 읽어주는 분들이 생겨났어요. 언젠가 한국에서도 그렇게 인정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도 숨기지 않았다.
[인터뷰+] 카라 강지영에서 배우 강지영으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제 스스로 블랙홀 같다고 느꼈어요. 연습생 기간도 거의 없이 바로 데뷔해 노래와 춤에 자신감도 없었고요. 그에 비해 연기는 제 자신을 표현하는데 더욱 자유로운 영역 같아요. 다른 사람이 돼 생각하고, 새로운 정보를 채우는 과정에 대한 매력이 크더라고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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