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사진=방송 화면 캡처)

'집사부일체' 이정현이 사부로 출격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21년차 가수이자 24년차 배우, 자타공인 만능 엔터테이너 이정현이 자신의 연기 노하우는 전수는 물론 요리솜씨까지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현은 전성기 때 인기곡 '와'를 부르며 등장했다. 당시 오프닝 무대를 직접 기획했다고. 이정현은 "가수 활동할 때도 항상 스케치북에 기획하고, PD님들께 보여드렸다. 그래서 제 별명이 '공포의 스케치북'이었다"라고 밝혔다. 양세형은 "타고난 게 아니라 노력형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정현은 직접 조명과, 스모그 등의 특수효과까지 세세하게 적어둔 스케치북을 공개했다. 이정현은 "가수 활동할 때도 항상 스케치북에 그려 PD님들에게 보여 드렸다. 별명이 '공포의 스케치북'이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세기말에는 테크노와 사이버가 유행이었는데, 망하더라도 동양풍을 넣겠다고 했다. 이게 잘 돼서 그 이후로는 제가 원하는대로 기획하게 해주셨다"고 말해 멤버들은 "신인 때부터 깡이 대단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정현은 이후의 '줄래', '너' 등도 직접 무대를 기획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후 이정현은 멤버들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요리하고 손님들을 대접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정현은 웰컴 드링크로 소주와 깔라만시, 꿀을 넣어 칵테일을 만들어줬다. 다음 코스는 방울 토마토를 데치고 직접 만든 바질페스토와 발사믹 소스를 더한 토마토 카프레제였다. 이정현의 요리는 호텔 뺨치는 비주얼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이어진 시금치 피자와 입가심 블루베리 셔벗에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 "너무 기분좋은 맛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정현은 "배우 친구들이 많으니 집에서 자주 모인다. 이민정, 오윤아, 손예진과 가장 친하다"고 밝히며 평소에도 친구들을 초대해서 요리를 대접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현은 자신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 "굉장히 많이 추궁을 한다. 그래서 감독님들이 귀찮아하신다. 계속 삶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예를 들면 명량에서는 왜 벙어리가 됐냐. 어어 소리는 낼 수 있냐. 혀가 잘린거냐. 어떻게 잘렸냐. 그렇게 상황을 인지하면 그 여인이 됐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한다"며 본인만의 연기 노하우, 캐릭터에 몰입하는 방식을 공개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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