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로 복귀한 배우 강동원 /사진=NEW
영화 '반도'로 복귀한 배우 강동원 /사진=NEW
배우 강동원이 '반도'에 출연하면서 좀비 영화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강동원은 "평소에 좀비영화를 즐겨보지 않는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데 좀비보다는 오컬트 장르를 더 좋아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가 공포영화이기도 하다. 배우로서 좋아하는 장르만 한게 아니라서,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좀비물인 '반도'를 촬영하며 더 큰 애정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보는 거랑 만드는 것은 다르니까. 만들면서 알겠더라. 왜 좀비영화를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겠었다. 오컬트보다 심리적으로 쪼는게 덜 한 느낌이 있고, 약간 액션적인 측면이 강하고, 그러다보니 상업적인 느낌도 있다. 저도 좀비영화를 찍으면서 좋아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좀비들과의 액션 합은 어땠을까. "처음엔 좀비와 액션 하는 것을 상상을 해보지는 않았다. 물리쳐야 할 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이 분들이 방어를 못한다. 그걸 다 챙겨야 한다. 다치지 않도록. 그러다보니 합 맞추기가 힘들다. 이분들이 할 수 있는건 '아~'밖에 없다. 제 위에 올라타게 되면 얼굴에 침이 뚝뚝 떨어진다. 분명히 아는데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도 피할 수 없었다. 아주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서로가. 컷 하면 '죄송해요' 닦아 주려고 하고 그랬다"

'반도'에 대해 강동원은 "호러 안에 들어있는데 액션영화일 수 있다. 현실과 맞닿아있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 좀비 영화의 매력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1987' 등 영화를 통해 굵직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반도'에서는 폐허의 땅에 미션을 안고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으로 변신했다. 정석은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가족을 잃고 무기력하게 난민처럼 살아왔지만 반도로 돌아와 살아 남은 자들과 함께하며 변화하는 인물. 강동원은 좀비를 연기한 배우들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액션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첫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영화로 더 커진 스케일과 압도적인 비주얼, 그리고 짜릿한 액션 쾌감으로 올여름 극장가 강타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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