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사진=방송캡처)


배우 나나가 ‘출사표’에서 롤러코스터 급 감정 변화를 완벽 소화해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이하‘출사표’)’에서는 구의원이 된 구세라(나나분)가 첫 출근부터 순탄치 않은 하루를 그려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적처럼 구의원에 당선된 구세라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첫 출근해 남다른 각오를 다졌지만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기존 구의원들로 인해 당혹스러워했다. 게다가 구세라의 환영 회식자리에는 전원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에 구세라는 허탈함과 분노를 동시에 느껴보는 이들에게 애잔함을 안겼다.

하지만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두고 구세라가 캐스팅보트로 급부상하게 되며 전세가 역전됐다. 구세라는 자신을 무시하던 구의원들에게 치욕을 대갚음하며 통쾌한 재미를 선사, ‘굳센’ 구세라의 면모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구세라의 매력에 빠트렸다.

그런가 하면서 공명(박성훈 분)과는 티격태격하다가도 은근한 핑크빛 기류를 나타내며 이전보다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설렘 지수를 높였고, 공명으로부터 마원구 재정위기에 대해 전해 들은 구세라는 비틀거리며 눈물까지 보이는 예측 불가한 매력을 발산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나나는 첫 출근의 설렘부터 재정위기로 인한 절망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구세라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매회 몰입도를 높이고 있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출사표’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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