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 /사진=한경DB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 /사진=한경DB
그룹 AOA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했던 배우 권민아가 근황을 전했다.

권민아는 10일 자신의 SNS에 "디엠(다이렉트 메시지)과 문자 등등 제 지인들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께서 걱정글과 응원글을 보내주시는데 일단 제가 일일히 답장을 해주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최대한 다 읽으려고 하고 있다. 정말 감사할뿐"이라면서도 "이제 걱정 그만하셔도 된다. 앞으로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차근 차근 치료도 잘 받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꼭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권민아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걱정도 잊지 않았다. 그는 "노력 많이 할 테니 그때까지 다들 몸 챙기고 아프지 마시라. 마스크 착용도 꼭 잊지 말라"면서 "비가 오면서 날씨도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니까 감기 조심하고, 정말 감사하다. 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두들 파이팅하시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권민아는 AOA로 활동하던 지난 10년 동안 같은 멤버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괴롭힘 압박에 부친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고, 극단적 시도도 했다고 폭로해 거센 파장이 일었다. 이에 지민이 "소설"이라는 짧은 글을 SNS에 올리면서 권민아는 수차례 폭로글을 더 이어가기도 했다.

결국 AOA 지민은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했다. 어렸을 때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다"며 팀을 탈퇴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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