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왕따' 폭로
지민 AOA 탈퇴·연예활동 중단
네티즌 "설현도 방관자, 사과해야"
(왼쪽부터) AOA 설현, 권민아, 지민 /사진=한경DB

(왼쪽부터) AOA 설현, 권민아, 지민 /사진=한경DB


권민아의 폭로로 AOA 멤버 지민이 팀에서 탈퇴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거세다.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와 평소 지민의 팀내 '절친'으로 알려진 설현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지난주 권민아가 '한 멤버'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팀에서 탈퇴했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충격적인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지민은 상황을 지켜만 보다가 민아의 폭로가 연달아 이어지자 사과문을 올렸다. "리더로서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라고 했지만 피해자 권민아에게 직접적인 사과가 없어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권민아는 "빌었다니? 어제는 내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지 않냐.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성관계 했느냐"는 높은 수위의 폭로를 이어갔다.

결국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지민이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팬들은 AOA내 고질적인 '왕따' 분위기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AOA는 2012년 데뷔한 후 2016년에 유경, 다음해엔 초아, 2019년엔 민아가 탈퇴했다. 이번 논란으로 리더 지민이 탈퇴하면서 AOA는 4인조로 활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지민 외 나머지 AOA 멤버들 또한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권민아 괴롭힘의 '방관자들'이었다는 것.

권민아는 지난 4일 지민의 사과문을 반박하면서 "제 집에 있던 모든 눈과 귀들 당신들도 똑같다"며 "신지민 언니 참 복 많다. 다 언니 편"이라고 쓰기도 했다.

AOA 전 멤버 유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직히 그때 나는 모두가 똑같아 보였다"며 "나는 방관자의 눈을 잊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14년 1월 아리랑TV ‘애프터스쿨 클럽’에 출연한 AOA는 "팀내 가장 거슬리는 멤버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고 설현과 지민은 권민아를 꼽았다.

일각에서는 지민과 팀내 '절친'인 설현은 가장 활발히 방송 활동을 하고 있어 발언권이 컸을테지만, 지민의 꾸준한 괴롭힘을 자제 하지 않고 방관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설현 인스타그램에 "너도 내가 보기엔 공범", "같이 했다는 증거 없어도 방관 한건 맞으니까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한 멤버와 가깝게 지내면서 다른 멤버의 아픔은 못 느꼈나?", "사람 끼리끼리 논다고 하던데... 초아가 왜 나갔는지 알겠다"는 등의 글로 지탄했다.

한편 6일 오전 9시25분 현재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급락 중이다. 전 거래일(3일)과 비교해 280원(4.47%) 떨어진 5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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