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저격을 받아 AOA 탈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민/사진=한경 DB
권민아 저격을 받아 AOA 탈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민/사진=한경 DB
걸그룹 AOA 동료 멤버였던 권민아(27)를 괴롭혔다는 논란을 일으킨 지민(29)이 팀을 탈퇴했다.

5일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FNC는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민은 2012년 데뷔한 AOA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로 활동해왔다. 그는 AOA 멤버였던 배우 권민아를 활동 기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권민아는 지난 3일 지민 때문에 AOA를 탈퇴하게 됐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로했다. 그는 AOA 활동 당시 지민이 자신을 괴롭힌 정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지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글로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고 재차 사과했으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2012년 데뷔 당시 8인조였던 AOA는 여러 부침을 겪은 끝에 지민까지 탈퇴하면서 유나, 혜정, 설현, 찬미 4명만 남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