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MBC 사장, 김신영·김현철에 브론즈마우스 수여
김신영 "'정오의 희망곡' 10년, 무거운 책 읽은 기분"

방송인 김신영과 김현철이 10년 이상 MBC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DJ에게 주는 브론즈마우스를 받았다.

1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2020 MBC 라디오 골든마우스 어워즈'에서 '정오의 희망곡' DJ 김신영은 "사실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고 너무 기뻐야 하는데 솔직하게 무덤덤하다.

오늘도 또 하루가 시작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상이 무거운 만큼 그동안 무거운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다.

또 하나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그 책이 머리말에서 끝날지 다 읽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오의 희망곡'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 고정 게스트가 됐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이렇게까지 올 줄 몰랐다.

한 권 한 권 읽다 보니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앞으로 (그 책이) 얼마나 더 재밌어질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김현철의 골든디스크'로 수상한 김현철은 "가수가 꿈이기 이전에 라디오 DJ가 꿈이었고, 저 혼자서도 DJ를 했었는데 이렇게 진행한 지 10년이 지나고 브론즈 마우스까지 수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론즈 마우스 이 상이나 모든 상을 MBC 라디오에 돌리고 싶다.

MBC 라디오로부터 그간 받아온 10년간의 사랑을 지금부터 20년, 30년 동안 계속해서 끊임없이 갚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제 MBC 사장은 이날 두 DJ에게 두 사람의 얼굴을 본뜬 트로피를 건넸다.

박 사장은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청취자와 함께한다는 게 대단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브론즈 마우스 수상자가 8년 만에 나왔다고 알고 있다.

그만큼 10년 채우는 게 만만치 않다"고 두 사람을 격려했다.

박 사장은 특히 김신영에 대해서는 "여성 최연소 브론즈마우스 수상자이자, 여성 단독 진행자로서도 처음이다.

나도 김신영 씨 목소리를 들으면 신이 나고 흥도 난다"고 추켜세웠다.

MBC 라디오는 1996년 이 상을 제정해 2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는 골든 마우스를, 1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는 브론즈 마우스를 각각 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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