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간 근무, 부당해고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기본급 180만원 받았다
'8시뉴스' / 사진 = SBS 영상 캡처
'8시뉴스' / 사진 = SBS 영상 캡처
한 원로배우 매니저가 원로배우 가족들의 갑질 행동들을 폭로했다.

29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는 원로배우 A 씨의 매니저로 일했던 김 모 씨의 폭로가 보도됐다.

SBS 측은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원로배우 A씨. 일하다가 해고된 김 모 씨를 만났다. 김 모 씨는 두 달 간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하는 머슴 같은 일을 했다고 토로했다"라고 전했다.

SBS에 따르면, 김 모 씨는 매니저 업무 외에 집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생수통을 옮기고 심부름까지 도맡아했다. A 씨의 아내는 "나는 내 이야기가 법이야. 긴 얘기 싫어하잖아"라고 말했다.

또 김 모 씨는 "나한테 멍청하냐고 둔하냐고 하면서 머리가 안 돌아가냐고 했다. 손자도 있고 덩치도 큰데 절대 일을 시키지 않는다"라며 "휴일 추가 근무 수당은 없었고 기본급 180만원이 전부였다. 차 세우고 울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원로배우 A 씨는 "매니저 채용과 해고는 법적으로 무관하고, 다만 해고됐을 때 100만원을 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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