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나다 인터뷰

나다, 24일 신곡 '내 몸' 발표
약 2년 7개월 만의 컴백
나다, '내 몸' 직접 작사
"'내 몸' 사랑하자는 메시지"
"나 자신과 연애 중, 새로운 배움 마다하지 않을 것"
나다 인터뷰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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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해 주는 건 남이 아니라 제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메시지를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작사한 노래가 바로 '내 몸'이에요."

지난 24일 싱글 '내 몸'을 발표한 나다는 컴백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정말 많이 떨린다. 하루에도 심장이 열두 번씩 내려앉는 기분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며 연신 긴장 섞인 웃음을 터트렸다.

약 2년 7개월의 긴 공백기 끝에 컴백한 나다는 "쉬는 동안 국내 활동을 안 했을 뿐이지 해외에서는 유럽 투어를 비롯해 미국이나 브라질에서도 공연을 했다. 거의 해외 위주로 많이 다녔다"면서 "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라 주로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말 그대로 놀았다. 충분히 휴식을 보냈다. 이전까지 너무 치열하게 달려와서 이렇게 쉴 시간이 없었는데 충분히 리프레쉬를 해 좋은 앨범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깊숙하게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얻은 메시지가 바로 신곡 '내 몸'의 모티브가 됐다. 앞서 소속사와의 분쟁, 공개 열애 후 결별 등의 일을 겪은 나다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책도 읽고, 혼자 여행도 갔는데 지금까지 내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를 사랑해 주는 건 남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정신력이 강한 편이라 과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지나간 일은 지금도 지나가고 있으니 빨리 잘라버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 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다"고 설명했다.

'내 몸'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몸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누군가에게 매달리거나 기대지 말고 스스로를 가꾸고 사랑하자는 격려를 전하는 곡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자는 메시지에 어우러지는 나다의 '런닝머신 댄스'가 인상적이다. 평소 건강미로 주목을 받아온 나다의 탄탄한 몸매도 퍼포먼스의 매력을 한층 살린다.

나다는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다짐하고 몸을 만들었다. 필라테스를 꾸준히 오래 했는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그 경험을 기반으로 홈트레이닝을 했다. 무조건 엉덩이랑 복근 운동을 했다. 홈트레이닝하는 영상도 찍어서 공유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나다 인터뷰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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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다는 '내 몸'에 녹여낸 '건강한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내 몸에 투자하고 사랑하자는 게 다이어트를 조장한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건강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 건강함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 감량보다는 근육을 많이 만들었다. 식단 관리도 단백질 위주로 했다. 재킷 사진을 통해 복근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며 밝게 웃었다.

'내 몸'은 단번에 나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곡이었다고. 그는 "라틴 그루브 기반의 장르를 좋아한다. 남미 쪽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런 베이스 리듬의 노래라 시작부터 마음에 들었고, 구성도 기승전결이 확실해서 어떤 콘셉트로 가사를 써야 할지 바로 느낌이 왔다"면서 "이 노래는 반드시 내가 해야 하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받자마자 어떻게든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멜로디를 바꾸면 느낌이 살지 않을 것 같아서 애드리브도 최대한 연습해서 준비했다. 피나는 노력을 해서 만든 노래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걸 하려고 2년 7개월을 기다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운명적으로 '내 몸'에 끌렸기에 누구보다 책임감을 갖고 작업에 임했다는 나다였다. "모든 작업에 전부 참여했다"고 말문을 연 나다는 "곡을 직접 셀렉하고, 가사도 직접 쓰고, 홈트레이닝 콘셉트나 의상, 뮤직비디오, 안무까지도 다 같이 작업했다. 모든 것에 직접 손을 댔다. 굉장히 힘들었지만 후회 없는 앨범이다"고 했다. 이와 함께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어떤 결과를 기대하냐는 물음에는 "음원 차트에 진입하고, 현실적으로는 광고를 3개 이상 한다면 아주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모델로 발탁되고 싶은 광고 제품으로 소주, 러닝머신, 프로틴 음료, 레깅스 등을 꼽았다.
나다 인터뷰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나다 인터뷰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나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Mnet '언프리티 랩스타3'다. 제시, 치타, 헤이즈, 예지, 자이언트 핑크, 애쉬비, AOA 지민 등 다수의 스타 래퍼들이 출연해 경쟁을 펼쳤던 '언프리티 랩스타'의 세 번째 시즌에 출연했던 나다 역시 '센 언니' 이미지로 대중에 자신을 각인시켰다. 많은 이들이 나다를 '언프리티 랩스타3' 속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잊지 않고 하나의 키워드로 기억해 준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 벌써 4년 전 프로그램인데 계속 회자되고 다시 봐주신다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털털한 성격이 매력인 나다는 '언프리티 랩스타3' 출연 당시의 '흑역사'도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는 "1화 때 굉장히 실수 많이 했는데 흑역사를 즐기는 편이다. 오글거리진 않지만 조금 아쉬운 건 있다. 하지만 옛날 껄 보면서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많다. 정말 독기가 바짝 오른 채로 하더라. '내가 저런 표정을 지었다고?'라고 생각할 정도다. 지금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센 언니' 이미지가 강한데 사실 되게 털털한 성격이고 허당이다. '센 언니'지만 같이 술 먹고 싶은 언니였으면 한다"면서 "방송과 현실의 자아가 똑같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는 게 좋다. 꾸미지 않은 지금의 모습을 계속 가져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Mnet '굿 걸'이 여성 뮤지션들 간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다는 '굿 걸'에 게스트로 출연해 참가자들의 무대를 지켜봤다.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가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면, '굿 걸'은 화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감탄했다. 나다는 "처음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줄 알았는데 관객으로 두 번을 출연하고 보니 경쟁보다는 화합의 느낌이더라. 너무 화기애애하더라. 정말 굿이더라"면서 "시즌2를 하면 나갈 생각이 있다. 이런 화합과 사랑으로 포용하는 무대라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나가겠다"고 고백했다.

'트월킹 본좌'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래퍼로서, '굿 걸'을 통해 트월킹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퀸 와사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다는 "대중화가 돼서 좋다. 예전에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봤는데 지금은 재밌게 봐주시니 좋은 것 같다"면서 "퀸 와사비와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해보고 싶다. 지인을 통해 퀸 와사비도 나와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향후 퀸 와사비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나다 인터뷰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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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는 '내 몸' 발표는 물론, 예능프로그램 출연, 유튜브 활동까지 대중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이다. 구기종목팀(피구) 창단을 하고, 경기에서 진 팀이 낸 금액을 모아 기부를 하는 등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래 참았다"고 말문을 연 나다는 "활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는데 음악도 사실 계속 내려다가 엎어지고, 다시 좋은 회사를 만나서 시작하게 됐다. 유튜브도 다른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다.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걸 만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마음먹으면 하는 성격이다. 내가 다 도맡아서 하는 게 적극적으로 하는 게 오히려 힘들지 않고 좋다. 체질인 것 같다"며 웃었다.

끝으로 나다는 더 활발하게 도전해 나갈 자신을 기대했다. 올해 서른 살이 된 그는 "새로운 일을 배우는 걸 마다하지 않으려 한다. 지난해에 놀면서 정신을 많이 차렸다. 유튜브, 레슨 등 많은 일을 하게 된 것도 좌절감에 빠져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서른 살에는 내가 원래 하던 재능을 활용하고, 그 외에 새로운 것에도 도전을 많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면서 "나는 지금 나와 연애 중이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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