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인턴 연기로 '눈도장'
'꼰대인턴' 한지은 "'이렇게 내려놔도 되나' 고민하며 즐겼죠"

"정이 진짜 많이 들었나 봐요.

마지막 촬영 날 안 울 줄 알았는데 울었어요.

"
배우 한지은(30)은 종영을 앞둔 MBC TV 수목극 '꼰대인턴'에서 열정 충만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식품회사 인턴 이태리 역을 맡아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25일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4차원 같은 연기를 "즐겼다"고 표현했다.

"물론 매 순간 쉽지 않았어요.

작년 '멜로가 체질' 때보다 2배 정도 더 어렵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 정도까지 내려놔도 되나' 하는 고민을 계속했던 것 같아요.

하하하. 그래도 다행히 제가 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어서, 나중엔 즐기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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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한지은 "'이렇게 내려놔도 되나' 고민하며 즐겼죠"

'꼰대인턴'은 그의 지상파 첫 주연작이다.

한지은은 "꼰대, 갑질이라는 단어에 끌려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목부터가 '이게 뭐지?' 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시놉시스를 읽는데 '꼰대' 성향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끔, 그런데 그걸 또 너무 무겁지 않게 코믹으로 풍자하는 데 흥미가 갔어요.

제가 연기하는 이태리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반전요소를 많이 가진 인물이라 재밌었고요.

표현도 자유롭게 하는 인물이고, 딸로서 숨겨진 모습도 있고, 캐릭터로 좋다고 생각했죠."
그는 드라마에서 깜짝 반전으로 나타났던 이만식(김응수 분)과 이태리의 부녀 관계를 미리 알고 연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응수 선배님이 실제로 현장에서도 '찐 아빠' 같았어요.

모두의 아빠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하. 정말 인간미가 넘치고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장난도 치시고. 기분 좋게 많이 만들어주시는 이런 부분들이 정말 현실 속 아빠 같다는 느낌을 많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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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한지은 "'이렇게 내려놔도 되나' 고민하며 즐겼죠"

극 중 유행에 민감하지만 살짝 촌스러운 이태리는 긴 머리를 핑크빛 투톤으로 염색한 채로 면접을 볼 정도로 '골 때리는' 인물이다.

한지은은 "헤어지기 아쉽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리가 겉으로 보기엔 세 보일 수 있지만 여린 인물이라고 봤어요.

여린 속을 들키고 싶지 않아 더 씩씩하고 순수한 친구라고 생각했죠. 순진하기도 한 때묻지 않은 면에서 정의감이 불타오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이다'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던질 수 있다는 게 사랑스러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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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동갑내기 래퍼 한해와 공개 연애 중인 그는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다"며 웃었다.

적절한 충전이 끝나면 차기작을 늦지 않게 들어가고 싶다고도 했다.

"로맨틱 코미디 혹은 로맨스를 해보고 싶어요.

'멜로가 체질'이나 '꼰대인턴'에 멜로 라인이 있긴 했지만 로맨스가 주가 되는 스토리, 캐릭터는 아니었잖아요.

사랑이 중심이 되는 장르의 연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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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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