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프로그램 '아이랜드' 프로듀서 맡은 방시혁
"성장 과정에 초점…미래 가능성 볼 것"

“대중이 바라는 아티스트의 모습이 바뀌었고 아티스트의 수준도 상향평준화됐습니다. 대중의 기대를 만족시킬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나게 될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가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아이랜드(I-LAND)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랜드는 CJ ENM과 빅히트 합작법인인 빌리프랩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방 대표는 “참가자들이 경쟁에 매몰되고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수동적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26일 Mnet과 tvN에서 처음 방영된다. 23명의 지원자가 차세대 K팝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3년의 제작기간을 거쳤으며, 200억원 상당의 제작비를 들였다.

두 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각자의 역량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CJ ENM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빅히트의 아이돌 육성 노하우가 더해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선 음악시장의 판도를 흔들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테스트곡과 무대는 방 대표의 손을 거쳤다. 그는 아티스트 선정 기준에 대해 “자신의 매력 어필도 중요하지만 팀에 얼마나 공헌하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고 삶을 개척해나가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지, 미래 가능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티스트의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지만, 오디션이 진행되는 만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정형진 CJ ENM IP(지식재산)운영담당 상무는 “투표 자체를 외부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진행하고, 외부 참관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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