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 사진=SBS 방송화면
'동상이몽2' / 사진=SBS 방송화면
배우 강경준, 장신영 부부가 둘째 아들 정우를 소개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은 3주년 홈커밍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강경준, 장신영 부부의 일상이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둘째 득남 소식을 전한 강경준은 9개월 정우를 소개하며 "딸을 바랐는데 아들이 나오고, 신영 씨를 닮길 바랐는데 저를 닮았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아빠 닮았다고 한다"며 쑥스러워했다. 장신영은 정우에 대해 "순해요 절 닮아서. 잘 먹어요 아빠 닮아서"라고 덧붙였다.

정우의 기상과 함께 시작되는 강경준의 일상이 공개됐다. 강경준은 부부를 똑 닮은 정우의 기저귀를 가는 것으로 아침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장신영은 강경준에게 "정우 태어날 때 기억나냐"고 물었고 강경준은 "내가 탯줄을 잘랐으니 기억이 난다. 신생아 때는 진짜 못생겼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장신영은 "그 때 오빠는 분만실에 안 들어오려고 하지 않았나. 끝까지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내 머리맡에 있었냐"라며 출산 당시를 회상했다.

강경준은 "나는 나가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막은 거다. 사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출산 장면을 보면 충격을 받아서 부부 관계가 안 좋아진다고 하더라. 사실 좀 무서웠다. 애 낳는 것도 그랬다. 처음 보는 게 두려웠다"고 해 장신영을 서운하게 했다.

스튜디오에서도 질타가 이어지자 "아직도 생생하다. 너무 깜짝 놀랐다. 갑자기 아래에서 핏덩이가 쑥 올라와서 보여주는데 아직도 너무 무섭다. 신비하고 좋은 건 거의 없었다. 그냥 너무 놀랐다"라고 고백했다.

과거와 달리 겸상도 힘들어진 장강 부부. 홀로 밥을 먹던 장신영은 "오빠는 똑같냐. 정우를 낳기 전과 후가 똑같냐. 나를 똑같이 사랑하냐"라고 했고 강경준은 "사랑하지. 더 많이 사랑해줘. 달라진 거 같냐"라고 답하며 당황스러워했다.

이에 장신영은 "아이를 낳고 너무 많은 게 변했다. 밥도 이렇게 따로 먹지 않냐. 같이 차렸는데 결국 혼자 먹고 있다. 나랑 이야기해줄 사람이 없다. 정안이랑 이야기하려고 하면 '나가', '아니', '몰라'만 한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게 없다. 밥 먹을 때만이라도 오빠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안 된다. 나 관심 받고 싶나보다"라고 속상함을 표현했다.

강경준은 정우와 놀아주는 데 여념이 없었고 장신영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이후 강경준은 예능 '핸섬타이거즈'를 통해 만난 멤버들과 농구를 하러 떠났다. 강경준은 '핸섬타이거즈' 멤버들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출산 이후 단 한번도 외출한 적이 없다. 나가라고 해도 나가자마자 정안이랑 정우 걱정에 들어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근에 코로나19로 일이 줄지 않았냐. 아내가 '돈 들어올 데 없냐'고 하는데 머리가 하얘졌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내가 아이를 봐주는 이유도 와이프가 조금이라도 쉴 수 있게, 나가서 일을 할 수 있게 하려는 거다. 저는 매일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 나가서 노는 거다"라고 생각을 꺼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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