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굿 캐스팅' 백찬미 역 배우 최강희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선 봬
청춘스타에서 자신만의 색깔 갖춘 배우로
'굿 캐스팅' 최강희/사진=매니지먼트길

'굿 캐스팅' 최강희/사진=매니지먼트길

올해로 데뷔 25년. 77년생 배우 최강희에겐 여전히 '청춘'이 보인다. 데뷔작인 '신세대 보고서-어른들은 몰라요'를 시작으로 '나', '학교1'까지 데뷔 후 4년 동안이나 교복을 입었던 최강희는 '광끼'를 통해 대학생이 됐고, 이후 차근차근 자신의 나이에 맞는 '찰떡' 캐릭터를 선보이며 지금까지 활동해 왔다. 누구나 하는 20대, 30대, 40대가 아닌 '최강희'가 캐릭터 그 자체가 되는 배역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능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왔다.

최근 종영한 SBS '굿캐스팅' 역시 "역시 최강희"라는 찬사가 나왔던 작품이었다. '똘끼' 가득한 국정원 요원 백찬미는 최강희가 아닌 다른 사람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 최강희는 액션 뿐 아니라 이상엽, 이종혁과 묘한 삼각관계까지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 갔다. '추리의 여왕'과 '드라마스페셜-너무 한낮의 연애' 이후 2년 공백이 무색할 만큼 최강희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굿 캐스팅' 최강희/사진=매니지먼트길

'굿 캐스팅' 최강희/사진=매니지먼트길

'굿캐스팅'은 본래 사전 제작이 아니었지만, 편성이 밀리면서 자연스럽게 사전제작으로 방송되게 됐다. 최강희로서는 공백기가 늘어나는 상황이었지만 "많은 미션을 충분한 시간 속에 즐기면서 찍을 수 있었다"면서 특유의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스태프 한 명, 배우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보며 함께 호흡했어요. 백찬미 라는 배역을 주신 최영훈 감독님, 박지하 작가님께 가장 감사드리고 싶고, 끝까지 믿고 봐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저에게도 사전제작은 처음이었는데, 촬영하는 동안 몸도 마음도 편했어요. 그래서 더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요. 단점이라는 게 없던 현장이었어요."

'굿 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백찬미는 실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국정원 요원이지만 '욱'하는 성질 때문에 팀원들에게 기피대상이 된 인물이다. 최강희는 '멋쁨'(멋지고 예쁜) 넘치는 백찬미를 만들어내며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선보였다.
'굿 캐스팅' 최강희/사진=매니지먼트길

'굿 캐스팅' 최강희/사진=매니지먼트길

여성들의 이야기, 특히 백찬미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지만, 최강희는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 없이, 함께하는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연기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굳이 책임감을 느껴야 했다면, 멋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던거 같아요.(웃음) 믿음직한 감독님, 그리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해서 오히려 든든했어요."

함께 팀을 이뤘던 김지영과 유인영을 비롯해 이상엽, 이종혁 등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김지영에 대해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행복했다"고 하는가 하면, 유인영에겐 "이렇게 똑똑하고 예쁘고 털털한지 몰랐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두 사람에겐 "함께할 때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전우애도 느꼈다"며 "존재 자체로 응원이 됐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굿 캐스팅' 최강희/사진=매니지먼트길

'굿 캐스팅' 최강희/사진=매니지먼트길

'굿캐스팅'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 사진도 백찬미로 교체했을 만큼 극과 캐릭터에 애정을 보인 최강희다. 함께 데뷔하고 활동하는 40대 여배우들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최강희는 '굿캐스팅'을 마무리한 지금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최강희는 연기 외에 책도 쓰고, 음반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최강희는 "최근엔 몸 쓰는 분야에 관심이 간다"며 앞으로 선보일 모습에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제가 잘 해낼 작품이 온다면 그게 무엇이든 배우 최강희로서 꾸준히 성실히 연기하며 살고 싶어요. 지금 검토중인 대본이 있는데, 빠르면 하반기에 다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