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여성 국정원 요원 백찬미 役
화려한 액션·걸크러쉬 캐릭터로 호평
"국가와 동료 위해 싸우는 의리 있는 역할"
최근 종영한 '굿캐스팅'에서 여성 국정원 요원으로 활약한 배우 최강희/ 사진=매니지먼트 길
최근 종영한 '굿캐스팅'에서 여성 국정원 요원으로 활약한 배우 최강희/ 사진=매니지먼트 길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의 배우 최강희가 극 중 자신의 캐릭터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은 이유를 밝혔다.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최강희는 극 중 실력은 최고, 성격은 최악으로 후배들에게 기피 대상 1호인 전설의 블랙 요원 백찬미 역을 맡았다.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해 올해 25주년을 맞은 최강희는 최근 텐아시아와 서면을 통해 '굿캐스팅' 종영 인터뷰에 응했다.

최강희가 연기한 백찬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인물이었다. 그의 독단적인 작전 수행은 때론 자신과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다. 특히 아끼는 동료의 목숨을 잃게 한 산업스파이 마이클 리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울 때 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백찬미는 호쾌한 액션과 사이다 같은 행동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고, 최강희에게 인생 캐릭터를 추가로 안겨줬다.

최강희는 백찬미 캐릭터가 큰 인기를 얻은 이유에 대해 "싸움을 잘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찬미는 나를 위해 싸우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국가와 동료를 위해 싸울 때가 많은데 그런 의리 있는 모습과 거기서 비롯된 통쾌한 걸크러쉬 면모를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굿캐스팅'은 지난 16일 종영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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