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김준수 / 사진 = '한밤' 방송 캡처
'한밤' 김준수 / 사진 = '한밤' 방송 캡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아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공연을 앞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김준수는 지난 2010년 1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모차르트!'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했던 바 있다. 그는 그해 모든 뮤지컬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었으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수는 "사실 '모차르트!' 10주년에 제가 함께 하게 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 그와 더불어 저 또한 올해가 뮤지컬 배우로서 10주년이 됐다. 같이 함께 10주년을 돌고 돌아 다시 10년 뒤에 만난 느낌이다. 무대가 100배 업그레이드 됐다"라고 감탄했다.

김준수는 "10년 전에 내겐 큰 변화가 있었다. 인생에서도 가수로서도 변화를 겪고 나서 6개월에서 1년 간 일을 하고 싶어도 못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을 할 수 없어서 계속 집에 은둔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척 누나가 저한테 대본을 하나 보내주면서 '뮤지컬 장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뮤지컬을 접해보지 않았지만, 막연하게 음악이 있고 노래가 있어서 도전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준수는 "10년으로 돌아가서 '이걸 할 수 있겠냐'고 하면 못할 것 같다"라며 "모든 게 도전이었다. 제 자신을 엄청 채찍질 했던 것 같다. '평생 노래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뮤지컬을 하게 됐다. 뮤지컬 장르로 시상식에도 가게 되고 제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준수는 "가수 활동을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그 점에 대해서 사실 너무 죄송하다. 어떻게 됐든 새로운 곡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새 앨범 컴백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한편 김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그리며 오는 16일부터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상연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