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사진=tvN)


‘악의 꽃’에서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 네 명의 엇갈린 감정이 담긴 4종 포스터를 공개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여기에 끔찍한 진실을 홀로 감당해온 여자 도해수(장희진 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기자 김무진(서현우 분)이 얽히고설키며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예측불허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네 사람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마주하게 될 복합적인 감정들이 담겨 벌써부터 구미를 당기게 한다.

먼저 백희성은 부드러운 미소를 띤 모습을 뒤로한 채 어딘가 섬뜩한 표정으로 바뀌어 눈길을 잡아끈다. 단 두 가지 표정만으로도 드라마 안에서 보여질 반전을 기대케 함과 동시, “그녀가 필요하다”는 말 속 숨은 의중에 각종 추측이 이어지는 상황.

그런 그를 사랑하면서도 의심해야하는 아이러니에 빠진 아내 차지원은 “그를 믿어도 될까”라며 갈등하고 있다. 강력계 형사답게 예리한 눈을 빛내다가도 이내 슬픔에 빠져 고민하는 모습이 교차돼 복잡한 마음이 혼재하는 그녀에게 감정을 이입하게 만들고 있다.

“숨겨야 한다”는 말에서부터 이미 의미심장한 비밀을 예고하는 도해수는 흔들리는 불안감, 허공을 응시하는 초연함이 엇갈리고 있다. 숨죽이며 살아온 그녀의 잔잔한 일상을 요동치게 만든 것이 무엇일지 호기심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무진은 “잡아야 한다”며 특종을 잡기 위한 열망에 사로잡힌 눈을 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미묘하게 올라간 입꼬리에서 그의 야비한 속내가 비치는 한편 갈등하는 표정에서는 진실과 특종 사이에 선 내적 흔들림이 보이는 듯 해 그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한편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라는 충격적인 화두에서 시작되는 추적극이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를 통해 어떻게 밀도 높게 구현될지 오는 7월 첫 방송되는 ‘악의 꽃’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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