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 완전체 활동 "용기 내 준 미나에 고마워"
"끈끈함이 인기 비결…영원한 건 없겠지만 이 사람들과는 영원했으면"
'13연속 히트' 트와이스 "과정 행복하다면 결과는 두렵지 않아"
"예전에는 내심 결과를 기대하기도 하고 부담이 됐어요.

그런데 앨범을 내면 낼수록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면 나중에 나올 결과가 두렵지는 않았어요.

"(나연)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한 걸그룹 트와이스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 일문일답에서 대중의 기대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1일 이들이 내놓은 미니 7집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는 발매 하루 만에 약 26만5천장이 팔리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TT', '치어 업'(CHEER UP), '우아하게',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팬시', '필 스페셜'(Feel Special) 등을 이어 열세곡 연속으로 히트 신화를 쓴 것이다.

한 번의 흔들림 없이 흥행 페달을 밟아왔기에 앨범 성적이 부담될 법도 하지만, 트와이스는 입을 모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담감에 갇혀 있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지효)
'13연속 히트' 트와이스 "과정 행복하다면 결과는 두렵지 않아"
지효는 팬들이 자신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모습도 보이고 싶어 지난해부터 조금씩 변하는 중이라며 "우리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귀여움과 건강함을 잘 섞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곡은 사랑의 설렘을 담은 노래로, 기존에 트와이스가 선보여온 청량한 매력이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그러나 트와이스가 "지금까지 했던 안무 중 가장 난도가 높다"고 입을 모을 만큼 파워풀한 요소를 더해 변신을 꾀했다.

KBS 1TV '6시 내 고향'이나, JTBC 뉴스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해 신선함을 주기도 했다.

'13연속 히트' 트와이스 "과정 행복하다면 결과는 두렵지 않아"
이들은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이번 앨범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 미나에게 "용기를 내줘 기쁘다"며 고마움도 전했다.

미나는 지난해 불안 장애를 호소해 월드투어 등 팀 스케줄에 참여하지 못했고, 트와이스는 8인조로 활동했다.

채영은 "지난 활동 때 8명이 무대를 했는데, 미나 언니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며 "이번에는 9명이 무대를 꽉 채우게 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했다.

쯔위 역시 "트와이스는 9명일 때 가장 빛나는 것 같다"면서 "멤버 한 명 한 명의 빛이 모여서 더 큰 빛을 내는 듯하다"며 완전체로 활동하게 된 것에 기뻐했다.

'13연속 히트' 트와이스 "과정 행복하다면 결과는 두렵지 않아"
이렇듯 '아홉명의 트와이스'를 강조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인기 비결로 멤버 간 끈끈함을 꼽았다.

트와이스는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을 뿐만 아니라 멤버 선발을 위해 제작한 엠넷 '식스틴'에도 함께 출연했다.

데뷔 후에는 5년 이상 숙소 생활을 하며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

"멤버들끼리 끈끈하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밝고 건강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고요.

이 부분들을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사나)
다현 역시 "멤버들의 마음이 너무 잘 맞아서 자연스럽게 앨범 준비를 하다 보니 원스(트와이스 팬) 분들도 그런 부분을 느끼고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면서 "덕분에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3연속 히트' 트와이스 "과정 행복하다면 결과는 두렵지 않아"
데뷔 6년 차가 된 트와이스는 앞으로도 음악과 팀 활동에 대한 열정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나연은 "내가 하는 일에 계속 흥미를 느끼고 즐겁다고 생각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 마음이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팬, 멤버들, 직원들과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다 보니 더 같이 있고 싶어져요.

영원한 건 없겠지만, 이 사람들과는 영원했으면 좋겠어요…트와이스로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지나간 순간들을 많이 기억할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최대한 다 기억에 남기고 싶어요.

"(사나)
'13연속 히트' 트와이스 "과정 행복하다면 결과는 두렵지 않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