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시' 황석정 / 사진 = 한경DB
'지라시' 황석정 / 사진 = 한경DB
배우 황석정이 코믹한 일상을 유쾌하게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2일인 오늘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황석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문천식은 "황석정 씨를 섭외하기 위해서 매니저에게 전화를 했는데 '대파 농사 짓느라 바쁘시다. 스케줄 확인해보겠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큰 웃음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에 황석정은 "대파 농사를 짓는 건 아니다. 대파는 하나 키운다. 장미만 80그루 키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이날 황석정은 배우 박해준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황석정은 "'부부의 세계' 출연한 박해준 씨와 깊고 깊은 관계다"고 운을 떼면서 "박해준 씨가 19살 때 날 만났다. 한예종 연극과 학교 동기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황석정은 "난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다운 남자를 본 적 없었다. 쓰레기통 위에 앉아 있어도 천사 라파엘을 보는 것 같았다"고 박해준과의 첫만남을 회상해 부스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황석정은 '현지배우' 수식어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황석정은 "영화 '황해'를 찍을 때 날 연변 여배우로 착각한 연변 분이 한국분과 '이 배우는 우리나라 배우다'고 싸우시는 모습을 봤다"고 털어놔 청취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황석정은 "내 얼굴은 몽골인, 남미, 인민군, 연변인, 인디언, 일본인 다 된다"며 '외모부심'까지 더한 화끈한 입담으로 방송을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