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톤 '메이데이' /사진=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빅톤 '메이데이' /사진=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그룹 빅톤이 한층 강하고 짙은 매력의 '감성 퍼포먼스'로 돌아왔다. 위험한 사랑의 굴레에서 구해달라는 강렬한 구조신호 '메이데이(Mayday)'로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린다.

빅톤은 2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앨범 '메이데이'를 공개했다.

'메이데이'는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6집 '컨티뉴어스(Continuous)' 이후 약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퓨처사운드 기반의 얼터너티브 R&B 장르로 그간 빅톤이 선보여온 '감성 퍼포먼스'를 더 진하게 느끼기에 적합한 노래다.

'메이데이'는 '위기 상황 속 구조 신호'라는 뜻대로 '끝이 보이는 위험한 사랑의 굴레에서 구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곡 전반을 아우르는 무겁고 다크한 분위기가 빅톤표 감성과 어우러져 애절한 듯 파워풀한 카리스마로 변모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빅톤 역시 신곡 '메이데이'에 대해 "기존과는 또 다른 강렬한 느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특히 멤버들은 '메이데이'의 의미에 걸맞는 포인트 안무와 눈빛 연기로 곡의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이끌어낸다.

희미해진 light 좁아지는 sight
난 길을 잃었나 봐
아무리 불러도 네겐 닿지 않아
이 폭풍 속에 날 놓지 말아줘

Fire off a mayday but I can't wait
Fire off a mayday uh
Fire off a mayday but I can't wait
Fire off a mayday
빅톤 '메이데이' /사진=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빅톤 '메이데이' /사진=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계속 반복되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 사이 사이 쏟아지는 한승우, 도한세의 개성 있는 래핑도 '메이데이'의 깊은 감성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낸다.

무엇보다 빅톤의 점진적인 발전이 눈에 띈다. 빅톤은 데뷔 이후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해내며 꾸준하게 성장을 거듭해 온 대표적인 팀이다.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모습부터 성숙하고 감각적인 곡까지 매번 도전을 거듭해온 이들은 이번 '메이데이'에서도 장르적인 변주를 줬다. '메이데이'를 통해 묵묵하게 성장세를 이끌어 온 끝에 '대세' 반열에 들어선 빅톤의 저력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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