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포스터(사진=TV CHOSUN)

오늘(30일) 토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박지원 前 국회의원, 김성태 前 국회의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가 출연해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후 더욱 요동치는 ‘윤미향 사태’를 자세히 짚어본다. 또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미래통합당의 혁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미향 당선인을 향한 국민들의 사퇴 여론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신중론을 유지하던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적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내면서 여당은 다시 엄호 기조로 돌아섰다. 김성태 前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은 울분과 분노를 넘어선 ‘저항’이었다”면서, “윤미향 사태를 ‘신상털기’라면서 왜곡된 언론 보도 탓으로 돌리는 건 민주당이 문제 제기를 한 이용수 할머니를 두 번 죽이는 것과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전 교수는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까지 하게 된 것은 민주당의 조치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면서 “1차 회견 후 진상 조사를 하고 민주당의 입장이 보다 더 명백했다면 2차 회견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의 지지자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할머니에 대한 온라인상의 공격은 인륜의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박지원 前 의원은 “처음부터 일관된 이해찬 대표의 태도는 당 대표로서는 적당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민주당이 이용수 할머니의 2차 회견을 보고도 태도를 바꾸지 않는 건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는 “정의연과 윤미향 당선인을 향한 문제 제기를 우파와 친일파들의 공세로 보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우려한다”며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각종 의혹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며, 그 외의 공세는 다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갈등을 거듭했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가 지난 27일 출범했다.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결의안도 채택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자유 우파 타령은 그만하라”며 강도 높은 당 쇄신을 예고한 상황. 김성태 의원은 “기존의 낡고 수구적인 보수의 체질은 확실하게 변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지원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 직업이듯 잘할 것”이라면서도 “홍준표, 유승민 등 대선 출마에 뜻이 있는 중진들의 당내 저항을 뚫을 수 있을 것인지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는 “선거 패배 후 탄생한 비대위는 대개 실패했다”며 “원외 비대위원장이 리더십에 손상을 받을 경우 순항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3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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