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29일 결방
황치열 '모두 잠든 밤' 30일 발매
임한별X김재환 협업곡, 다음달 6일
'더 킹' OST 발매 예고/ 사진=SBS 제공
'더 킹' OST 발매 예고/ 사진=SBS 제공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OST 발매 일정이 변경된다.

‘더 킹-영원의 군주’ 제작진은 "오는 29일 방송 예정이었던 13회가 결방됨에 따라 12번째 OST인 황치열의 ‘모두 잠든 밤’은 오는 30일 오후 6시, 13번째 OST인 임한별, 김재환의 ‘너는 나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는 다음달 6일 오후 6시 발매한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더 킹’ 측은 OST Part 12, 13를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공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SBS가 29일 팬데믹(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다룬 영화 ‘컨테이젼(Contagion)’을 특별 편성하면서 OST 발매 일정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황치열의 ‘모두 잠든 밤’은 지난 12회에서 이곤(이민호 분)이 제복을 입고 정태을(김고은 분)을 위해 밥을 차려주는 로맨틱한 장면에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곡이다. 특히 속삭이는 듯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황치열의 목소리가 다이내믹한 곡의 구성과 어우러져 듣는 이들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모두 잠든 밤’은 빈티지한 스트링과 몽환적인 일렉기타가 매력적인 곡으로, 담백한 멜로디 라인과 신비로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노래다. 꿈처럼 깨고 싶지 않은 달콤한 사랑의 감정을 ‘모두 잠든 밤’이라는 비밀스러운 시간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한 가사 역시 감동을 선사한다.

임한별과 김재환의 듀엣곡 ‘너는 나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는 처연한 반주 위에 처절히 울부짖는 고음이 압권인 발라드 곡이다. 아직 방송을 통해 노출되지 않아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고의 남성 보컬리스트들이 호흡을 맞춘 ‘너는 나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는 평행세계를 뛰어넘으며 정태을을 지키려는 황제 이곤의 서사가 담긴 가사 위에 임한별, 김재환 두 보컬의 담담하면서도 화려한 가창이 더해져 큰 감동을 더하는 작품이다. 임한별이 직접 음악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추대관을 비롯해 음악감독 개미와 의기투합해 작업했으며, 이곤의 입장에서 노랫말을 붙였다. 드라마 제작 단계부터 ‘더 킹’만을 위해 프로듀싱 된 이 곡은 최근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극에 더욱 짙은 감성을 덧칠한다.

29일 방송 예정이었던 ‘더킹-영원의 군주' 13회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더 킹’의 빈자리를 채울 ‘컨테이젼(Contagion)’은 코로나19 사태와 닮은꼴 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영화로,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인류의 모습을 조명하고 경각심을 환기하고자 특별 편성됐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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