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이매몽' 포스터
/사진=영화 '이매몽' 포스터
신예 원지호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진행된 미국 LA인덱스 영화제(IndieX Film Festival)에서 한국인 원지호 감독이 '이매몽'으로 최우수판타지상(Best Fantasy short/student)을 수상했다.

원지호 감독은 스타워즈와 디즈니 영화들을 보고 영화 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미국 School of Visual Arts 영화과에 재학 중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매몽'은 한국의 고유 문화 원형인 도깨비를 소재로 했다. 10대 소녀의 억압과 연대, 해방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식으로 풀어냈다는 평이다.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무비다'를 통해 투자 지원을 받아 졸업 작품으로 제작됐다.

원지호 감독은 "드라마 '도깨비'가 우리나라 고유의 캐릭터인 도깨비를 현대화 및 대중화했다면, '이매몽'은 도깨비가 가진 우리 고유의 민속성을 살리면서 우리나라의 색채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우리 문화와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이매몽'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로 독립영화계도 많이 어려운 걸로 알고 있다"며 "다들 힘든 시기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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