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 아닌 것이 진짜가 된 상황 힘들었다"…작년 '사재기 저격' 언급도
'취했나봐' 발매 황인욱 "초여름과 어울리는 달달한 고백송"
이별 노래로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발라드 가수 황인욱이 이번에는 '고백송'을 들고 돌아왔다.

황인욱은 25일 소속사 하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 일문일답에서 전날 발매한 자작곡 '취했나봐'는 친구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풋풋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는 "신곡은 '달달한 고백송'"이라며 "고백이라는 단어와 발매 시점인 초여름의 싱그러운 계절적인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풋풋한 감정을 담은 노래이기 때문에 허스키한 목소리 대신 담백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취했나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2017년 데뷔한 황인욱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포장마차' 등 이별 노래가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발표한 '이별주'도 차트 안에 들어가면서 일부 사람들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블락비 출신 박경은 자신의 SNS에 황인욱 등 가수들 실명을 언급하며 "나도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썼다.

당시 황인욱 소속사는 사재기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률적 검토를 거쳐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황인욱은 해당 논란에 대해서 "사실이 아닌 것이 점점 진짜가 되어버리는 상황에 아주 힘들었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아 괴로웠다"고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였지만 팬분들 덕분에 이번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몇 마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저를 사랑해주고 믿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