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무 살리기 프로젝트
슈퍼주니어 규현, 게스트 출연
"박재범과 6년간 못 만나" 고백
지난 21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 사진=SBS 제공
지난 21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 사진=SBS 제공
SBS ‘맛남의 광장’을 찾은 가수 규현이 ‘최고의 1분’ 주인공에 등극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의 수도권 시청률은 5.1%(3부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8%로 굳건한 동시간대 지상파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규현이 과거 절친한 사이였던 박재범의 이야기에 당황한 기색을 보인 장면은 궁금증과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최고 시청률 6.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경기도 용인으로 떠난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과 규현이 ‘무’ 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기도 내 학교 수 2위인 용인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며 교내 급식 운영이 중단됐고, 급식 요리에 많이 활용되는 무 또한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에 백종원과 양세형은 용인의 무 농가를 찾았고, 백종원은 “농가들이 손해를 많이봐서 급식농가를 포기해버리면 앞으로 이후에 급식에 필요한 식자재 값은 올라갈 수 있다. 어떻게 하든 도움을 줘야한다”라고 말했다.

하우스에는 무가 가득했지만, 학교로 출하 예정이었던 무는 판로를 잃어 수확되지 못한 채 무용지물이 돼가고 있었다. 농민은 무가 더 자랄까 무서워 물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농민에게 “무는 일상에 밀접한 식자재다. 이걸 쉽게해서 드시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무 소비가 좀 늘어날 거다. 잘 버텨달라. 다같이 이겨내면 좋은 날이 올 거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박재범의 생일이었다는 얘기를 들은 백종원은 생일 파티 초대를 못 받았다며 박재범과 통화 시도를 했다. 그러자 규현은 잔뜩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양세형은 “둘이 약간 뭐가 있었구나”라며 추궁하기 시작했다. 규현은 “안 본지 한 6년 됐다. 서로 바쁘니까”라고 대답했지만, ‘양 탐정’ 양세형은 계속해서 추리를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이후 짓궂은 멤버들은 규현에게 전화기를 넘겨줬고 그는 멤버들의 성화에 못 이겨 어색한 안부 인사를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다소 어색하게 통화를 했고, 박재범 역시 규현과 서로 바쁜 탓에 자연스럽게 소원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규현은 “우리 예전처럼 지내보자”라고 했고, 이에 박재범 역시 “그럼 새롭게 시작하자”라며 웃었다. 이날 양세형의 날카로운 추궁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규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6.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 사진=SBS 제공
지난 21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 사진=SBS 제공
특산물 소비촉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맛남의 광장’을 찾은 슈퍼주니어 규현은 최근까지도 백종원의 집에서 ‘맛남의 광장’ 멤버들과 함께 회식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며 “나는 백쌤 제자. 요리에 완전히 문외한일 때 선생님 방송 보면서 요리를 배웠다”라고 밝혔다. 그런 규현은 “강호동 대 백종원”이라는 김희철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용인에 도착한 멤버들은 모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무로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백종원은 “소고기뭇국 조차도 끓이는 게 부담스러워서 어렵다고 하는 분들에겐 정말 대박이다”라며 간단히 끓일 수 있는 돼지고기뭇국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백종원은 짜글이를 응용한 무덮밥을 선보였다. 두 가지 메뉴는 멤버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무 덮밥의 맛에 김동준은 “’맛남의 광장’하면서 이거 역대급 메뉴다”라고 했고, 김희철 역시 “지금까지 먹은 것 중 제일 맛있다. ‘찐’으로 맛있다”라며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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