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2002년 월드컵 주역들과 재회
췌장암 투병 중 '뭉쳐야 찬다' 녹화 참여

유상철, 6개월 만에 대외 활동 어떨까
유상철 감독/사진=연합뉴스

유상철 감독/사진=연합뉴스

유상철 감독이 6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다.

21일 유상철 감독이 최근 진행된 JTBC '뭉쳐야 찬다' 녹화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유상철 감독은 '유상철 팀'을 꾸리고 안정환이 이끄는 '뭉쳐야 찬다'의 '어쩌다FC'와 대결을 펼쳤다. 특히 '유상철 팀'에는 이천수, 송종국, 최진철 등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든 주축들이 포함돼 이들의 재회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상철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시즌 마지막까지 지휘봉을 잡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뤄냈다. 이후 올해 1월 유상철 감독은 항암 치료를 전념하기로 했지만, 명예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상철 감독이 대외 활동에 나선 건 6개월 만이다. '뭉쳐야 찬다'에서 진행한다는 특집 소식을 듣고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고, 2002년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오랜만에 모여 경기를 진행했다.

유상철은 투병 중인 상황이지만 밝은 미소로 녹화에 참여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유상철이 참여한 '뭉쳐야 찬다'는 오는 31일 방송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02년 6월 4일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 D조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유상철이 한국의 두번째 득점 후 환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002년 6월 4일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 D조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유상철이 한국의 두번째 득점 후 환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유상철은 1994년 울산에 입단해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멀티플레이어로 활동했다. 데뷔와 동시에 수비수로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오렸고, 4년 만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2년엔 공격수로 베스트11에 뽑혔다.

1994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유상철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신화를 일궈낸 주역이기도 하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택했고, 2019년 5월 14일 인천 유나이티드 9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지난해 황달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고, 자신의 병을 둘러싸고 여러 소문이 돌자 자신의 병을 직접 공개했다.

당시 유상철은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밝혀 응원을 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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