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맨의 '뽕숭아학당'-장나라의 '오마이베이비' 신규진입
[시청자가 찜한 TV] '깡'의 나비효과…'놀면 뭐하니' 23계단↑
역시 가수 비의 무대는 화려한 조명이 감싸야 제맛이고, 과격하다 싶을 정도의 춤이 있어야 완성된다.

20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5월 둘째 주(11~17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1일1깡'(하루에 한 번 비의 '깡' 뮤직비디오 시청) 열풍에 힘입어 비가 등장한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가 전주보다 무려 23계단 뛰어올랐다.

CPI 지수는 222.7로 순위는 6위에 랭크됐다.

유튜브 댓글에서 비롯한 '1일1깡'은 2000년대를 주름잡은 월드스타 비를 방송으로 소환했다.

조롱 섞인 댓글들로부터 비롯했지만, 비는 배포 있게 이를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했다.

물론 놀리면서도 멋있게 포장해줄 줄 아는 김태호 PD와 MC 유재석의 센스도 한몫을 했다.

방송 이후에도 '깡' 열풍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유튜브 등에서는 비의 과거 다른 히트곡들과 무대도 재조명받는 분위기다.

여기에 더해 비가 유재석, 이효리와 혼성그룹을 이룰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놀면 뭐하니?' 역시 한동안 화제성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가 찜한 TV] '깡'의 나비효과…'놀면 뭐하니' 23계단↑
한편,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를 내세운 같은 채널 새 예능 '뽕숭아학당'이 5위(CPI 지수 222.7)에 새로 진입했다.

'트롯맨'들만 떴다 하면 무조건 두 자릿수 시청률이 보장되는 최근 예능가에서 '뽕숭아학당'도 첫 방송부터 13.2%(닐슨코리아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첫 방송에서는 예능감이 물오를 대로 오른 트롯맨들과, 그에 뒤지지 않는 트롯맨 어머니들의 입담이 전파를 탔다.

또 트롯맨들의 첫 멘토로 가수 백지영의 등장이 이번 주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시청자가 찜한 TV] '깡'의 나비효과…'놀면 뭐하니' 23계단↑
장나라 주연의 tvN 새 수목극 '오 마이 베이비'도 8위(217.2)에 안착했다.

장나라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여자 장하리로 분해 극을 맨 앞에서 끌고 있다.

이번에도 귀여운 외모와 절절한 감정 표현력 등 그만의 무기를 잘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박병은 등 남자 배우들과의 호흡도 신선하다는 평이다.

다만 연출 면에서 전개가 뚝뚝 끊기고 촌스럽다는 비판도 있는 가운데 시청률은 3%대에서 머물고 있다.

CPI 1위는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쓰고 퇴장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였다.

[시청자가 찜한 TV] '깡'의 나비효과…'놀면 뭐하니' 23계단↑
☞ CPI 지수 =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합편성채널, 기타 케이블 방송 등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3가지 실측 데이터(주요 포털 6개사 직접 검색자 수, 소셜미디어 버즈량, 7개 주요 동영상 플랫폼 내 프로그램 무료 동영상 주간 조회 수)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