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 / 사진 = 한경DB
윤학 / 사진 = 한경DB
국내 연예인 최초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이 한달 반 만에 치료를 마치고 완쾌해 퇴원했다.

윤학의 일본 소속사 SV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윤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4월 1일부터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나, 약 1개월 이상에 걸친 입원 치료를 거쳐 5월 15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따뜻한 말씀과 격려 덕분이기에 감사드린다. 만전의 상태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계속 컨디션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입장에 이어 윤학은 "팬 여러분과 모든 관계자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덕분에 오늘 퇴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따.

이어 "입원 중에는 많은 격려에 힘입어 강한 마음으로 장기 치료에 임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도 부디 몸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윤학은 지난 3월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지 사흘이 지난 3월 27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4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학은 당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연예인이었다.

그러나 윤학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26일 강남의 한 대형 유흥업소 종사자인 지인을 만난 것이 밝혀졌다. A씨는 29일부터 증상을 느낀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윤학이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거세졌다.

A씨가 일해온 강남 유흥업소는 종업원만 100명, 방문한 손님만 500명이 넘는 곳으로, 윤학이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특히 A씨의 확진 판정 후 윤학이 일본에서 귀국한 후 유흥업소까지 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윤학 측은 "윤학은 유흥업소에 방문하지 않았고, 퇴근길에 지인인 여성과 짧은 시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초반 가벼운 증상이었다던 윤학은 이후 중증 환자로 분류돼 오랜 기간 격리 치료를 받았다. 일본 소속사는 윤학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반박하면서도 “윤학은 현재 중증환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하고, 하루라도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현재 윤학의 건강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윤학은 확진 판정을 받은지 한달 반 만에야 퇴원 소식을 알리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