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암세포 일부 완전히 사라져…항암제+펜벤다졸 효과"
개그맨 김철민(53)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14일 김철민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6일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종양 크기가 4.25㎝ 정도였고 간과 림프, 온몸의 뼈에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으며 골반뼈도 암세포로 전이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폐종양 크기가 두달 전엔 3.61㎝ 정도였고 최근 촬영한 폐CT에서는 3.53㎝로 줄었다"라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간 네 곳에 심각하게 퍼져있던 암세포 중 세 곳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혈액검사 또한 완전히 정상"이라고 밝혔다.

김철민은 "항암제 타그리소가 큰 역할을 해줬고, 펜벤다졸의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매일 타그리소를 복용하고, 일주일에 3일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펜벤다졸 복용 중인데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희망을 드러냈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코너 '노블 X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대학로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허리 통증을 느껴 쓰러진 후 병원에서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철민은 삶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지난 9월 24일부터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 치료를 시작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적으로 알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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