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홍석천 부녀 출연
홍석천 딸 홍주은 "친구 같은 父女 사이 부러워"
홍주은 "떠오르는 추억 없어"
홍석천, 누나 이혼 후 조카를 딸로 입양
'아이콘택트'에 홍석천과 홍석천 딸이 출연했다. /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아이콘택트'에 홍석천과 홍석천 딸이 출연했다. / 사진=채널A 방송 캡처
홍석천 딸 홍주은 씨가 아빠를 향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아이콘택트'에는 방송인 겸 외식 사업가 홍석천이 눈맞춤방을 찾아왔다. 홍석천은 상대가 누구인지 모른 채 눈맞춤방에 앉았다. 그를 눈맞춤방으로 초대한 사람은 바로 조카이자 입양으로 홍석천의 딸이 된 홍주은 씨였다.

홍석천은 "누님이 이혼을 하면서 제가 누님의 아이들을 책임지기로 했다"며 "아이의 성이 홍씨로 바뀌면서 친구들에게 혹시 놀림을 받을까 봐, 중학교에 올라갈 때 정식으로 부녀관계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늘 이슈에 노출되는 사람이다. 주변의 친구들이 삼촌의 존재를 알게 되면 놀리는 친구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 유학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홍주은은 이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아빠인데 서운하고 섭섭한 게 있어서 아이콘택트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또한 "아빠가 나에 대해 많은 부분을 모르는 것 같아 섭섭하고 서운하고 외롭기도 하다"라고 털어놓았다.

홍주은은 "유학을 가게 되면서 6년 정도 떨어져 지내다 보니 대화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한국에 들어온 지금까지도 볼 시간이 부족했고, 만나도 이야기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기억에 남는 아빠 홍석천과의 추억이 있느냐는 물음에 홍주은은 "추억이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르는 장면은 없다"며 "보통 아빠처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아빠와 딸 사이에 친구처럼 지내는 아이들이 부러웠다"고 답했다.

홍주은은 "아마 내가 졸업한 대학교 이름도 모르실 것"이라고도 했다. 실제로 홍석천은 주은 씨가 졸업한 대학에 대해 "요리 대학교...요리 학과? 대학 이름은 모르겠다"며 당황했다. 두 사람은 눈맞춤방에 마주 앉고서도 어색함만 가득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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